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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사X현카의 NFT 거래소, 신용카드 결제 승부수 통할까 콘크릿, 베타 떼고 정식 앱 출시…불황 타개책으로 '손쉬운 결제' 내놔

노윤주 기자공개 2023-06-07 15:27:43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2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카드와 멋쟁이사자처럼의 합작법인 모던라이언이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 '콘크릿(KONKRIT)'의 정식버전을 내놨다. 그간 운영해온 베타버전을 끝내고 모바일 앱을 통해 정식 버전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신용카드 결제 지원이다. 베타 운영 기간에는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으로만 NFT를 구매할 수 있었다. 현대카드가 투자한 NFT 거래소라는 타이틀을 가진 콘크릿의 신용카드 지원은 이미 예견된 사안이었다. 다만 국내 규제 불확실성 등 문제로 시기가 지연됐다. 모던라이언은 이번 정식 버전 출시를 통해 NFT 접근 허들을 낮춰 거래량 증대를 목표하고 있다.

◇NFT계 '이커머스 플랫폼' 지향…신용카드·계좌이체로 NFT 산다

모던라이언은 2일 콘크릿 앱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모던라이언은 현대카드와 멋쟁이사자처럼이 지난해 6월 설립한 조인트벤처(JV)다. 설립 당시 카드사의 NFT 시장 진출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겸하고 있다. 현대카드가 20%, 현대카드 자회사인 블루월넛이 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 약 60% 지분은 멋쟁이사자처럼이 보유 중이다.

NFT 거래소인 콘크릿은 지난해 10월 PC 기반의 베타 버전 페이지를 열었다. 이더리움 기반 거래소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이용해 발행한 NFT를 사고팔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당시 이더리움, 랩트이더리움(WETH), 유에스디씨코인(USDC) 등 세가지 종류의 가상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지원했다.


정식 앱에서는 신용카드, 계좌이체를 통한 NFT 구매 기능을 추가했다. 비단 현대카드 뿐 아니라 국내 대다수 카드사가 발급한 신용카드를 통해 NFT를 살 수 있다. 모던라이언 관계자는 "하나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 결제를 지원한다"며 "인앱결제가 아닌 외부 브라우저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콘크릿은 NFT판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을 지향한다. NFT라는 새로운 개념의 재화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기술적 허들을 낮추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앱 디자인과 사용자경험 등을 기술자가 아닌 일반 소비자에게 익숙한 모양으로 구축했다.

모던라이언은 콘크릿과 타 NFT 거래소의 차이점으로 △소셜 로그인을 통한 쉬운 회원가입 △구매한 NFT를 앱 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 △블록체인 거래 수수료인 '가스비' 절감 등을 꼽았다.

◇생활 밀착형 NFT 판매 중개…개인 투자자 발길 붙잡을까

콘크릿은 실생활 사용 가능 NFT를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초로 중개한 NFT 프로젝트는 '메디소사이어티'였다. NFT를 보유하고 있으면 성형외과 프렌차이즈인 '쁨'에서 피부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프로골퍼에게 레슨을 받고 골프대회에 참관하는 자격을 주는 '아비투스 프리미엄'을 판매했다. 올해 2월에는 종합 의료멤버십인 '스마트버드'를 판매 중개했다. 해당 NFT를 보유한 투자자는 의료, 문화생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향후 동물병원 제휴할인도 제공받는다.


모던라이언 관계자는 "실생활 밀착형 프로젝트들을 '콘크릿 오리지널'을 통해 큐레이션하고 있다"며 "NFT를 단순 보유하는 것을 넘어 사용까지 하면서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던라이언은 이번 정식버전 출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법인 설립 후 1년 동안 기다려 온 카드결제를 드디어 도입했기 때문이다. NFT 시장은 불황이지만 이커머스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한다면 충분히 많은 개인 투자자들을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 개선도 꾀한다. 모던라이언은 이제 업력 1년 차인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 모던라이언 매출은 3억1016만원, 영업적자는 3억2854만원이다. 당해 서비스를 운영한 기간이 두 달 남짓이기 때문에 적자는 당연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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