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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인 못 찾은 '에이펫', M&A 원점으로 투자유치·경영권 매각 투트랙 추진, 삼일PwC 주관업무 담당

임효정 기자공개 2023-09-27 08:13:34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6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웨이퍼 건조기를 제조하는 에이펫 매각이 원점에서 다시 진행된다. 지난해 매물로 나온 후 최근까지 유력 원매자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1000억원대 인수가에 대한 양측의 눈높이가 맞춰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펫과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가 원매자와 매각 가격에 대한 이견이 좁히지 못하면서 거래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에이펫은 투자유치부터 매각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에서 태핑을 진행 중으로 알려진다.

에이펫이 매물로 나온건 지난해 말께다. 에이펫은 지난해 매각 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후 올 들어 복수 원매자와 협상을 이어가며 매각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에이펫의 최대주주는 김덕호 대표로, 약 36% 지분을 보유 중이다.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가 각각 20%대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와 SI, FI가 보유한 지분을 포함해 회사 지분 대부분을 매각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문제는 가격 눈높이였다. 매각 측이 1000억원 중반 대 가격을 희망해 원매자의 눈높이 갭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반도체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데다 상반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원매자 측의 눈높이는 더 내려간 상황이다.

2001년 설립된 에이펫은 반도체 세정·건조 장비(Wet Station)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건조기에서 세정장비로 영역을 확대해왔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펫은 지난해 90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5억원이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37억원이다. 2021년 집계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71억원, 5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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