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루스' 공개매각 최종 유찰, 스토킹호스 추진 이르면 연내 재매각 추진, 수의계약자 선정 후 공개입찰
임효정 기자공개 2023-11-20 08:03:06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7일 08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을 위해 공개입찰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폴루스가 본입찰에서 원매자를 확보하지 못했다. 인수에 관심을 보인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있었지만 본입찰에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매각 측은 최대한 이른 시점에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매각 절차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폴루스 매각 본입찰에 한 곳의 원매자도 참여하지 않으며 결국 유찰됐다.

매각과 관련해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이르면 연내 재매각이 추진될 전망이다. 매각주관사인 삼일PwC는 이르면 연내 폴루스 인수를 타진하는 원매자들 가운데 우선매수권을 가진 수의계약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공개입찰을 거쳐 최종적으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폴루스는 대형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회생계획안 인가전 M&A 가운데 규모가 큰 매물에 속한다. 폴루스는 인슐린 글라진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완료한 후 임상을 앞두고 있는 데다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글로벌 스탠다드를 준수해 공장 전체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공장이 완공되기 전에 파산선고 결정이 난 탓에 향후 공장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당초 예정보다 매각 시점이 다소 연기된 이유다.
이 같은 걸림돌은 폴루스 M&A자문단이 꾸려지면서 리스크가 해소된 상황이다. 해당 자문단은 지난 10월 꾸려졌다. 기존 폴루스의 핵심인력이었던 R&D, 생산·설비, 품질관리(QC)·품질보증(QA) 분야의 최고 책임자들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번 실사 작업 뿐만 아니라 향후 폴루스의 새 주인이 원할 경우, 인수 후 경영에도 적극 합류해 정상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폴루스의 바이오 의약품 공장은 완공률 90% 수준에서 멈춘 상태다. 해당 공장은 총 3000억원 규모의 자금 투입이 계획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였다. 미국 FDA가 도입한 가장 높은 수준의 GMP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BOSCH, BioEngineering 등 제약 바이오 업계에서 인정받은 장비도 도입했다. 인수 확약 이후 잔여장비 발주 등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는 마무리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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