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운용사 실적분석]에이원운용, 펀드 설정·청산에도 영업익 반토막작년 14개 펀드 청산, 당기순익 전년비 56% 급감
윤기쁨 기자공개 2024-02-14 09:44:34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06:44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원자산운용이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과 금리인상 등 업황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다수의 신상품을 선보였지만 수익 증가로 이어지진 않았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원자산운용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59억원으로 전년 동기(95억원) 대비 반토막 수준인 것으로 쪼그라들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0억원, 17억원으로 각각 57.33%, 55.5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수 감소 등으로 판관비는 46억원에서 37억원으로 20% 가까이 감소했지만 전체 수익은 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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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인 펀드 비즈니스는 매년 꾸준한 설정과 청산으로 안정적인 운용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수료 수익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실제 주요 수익원인 펀드 운용 보수는 일년새 91억원에서 46억원으로 급감했다. 2022년까지 부수익원으로 들어왔던 투자자문·일임 수수료도 지난해에는 0원을 기록했다.
대표 청산 펀드는 ‘에이원플러스알파코스닥벤처’, ‘에이원메자닌스테디셀러’, ‘에이원레벨업코스닥벤처’, ‘에이원메자닌3.0’, ‘에이원메자닌플러스공모주’, ‘에이원상장사메자닌’, ‘에이원메자닌앱솔루트’, ‘에이원메자닌오퍼튜너티’, ‘에이원메자닌더클래식’, ‘에이원순수메자닌’, ‘에이원슈프림코스닥벤처’, 에이원플러스알파코스닥벤처‘ 등이다.
한편 고유계정 투자에서는 일부 성과를 거뒀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13억원으로 일년 전 기록한 3억원을 네 배 웃돌았다. 구체적으로 주식 처분이익으로 7억원, 주식 평가이익으로 6억원이 발생했다. 일부 펀드에 약 5000만원에 달하는 배당수익도 발생했다.
2018년 전문사모운용사로 출범한 에이원운용은 '국내 1호 메자닌 펀드매니저'로 꼽히는 선형렬 대표가 이끌고 있다. 선 대표는 현재 49.5%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기도 하다. KTB자산운용에서 15년간 경력을 쌓고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한수균 전무, 김상수 이사, 최호진 이사 등 임직원들이 회사 지분을 함께 보유 중이다.
간판 펀드는 '에이원프라임메자닌', '에이원메자닌플러스공모주', '에이원마스터즈코스닥벤처' 등이다. 지난해 ‘에이원플래티넘코스닥벤처’, ‘에이원레벨업메자닌’, ‘에이원스테이블메자닌’, ‘에이원밸류업코스닥벤처2호’ 등을 신규 출시했다. 주요 판매사는 삼성증권, KB증권, 신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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