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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배당 분석]'신사업 드라이브' 오라이언운용, 3년 연속 배당5.3억 작년과 동일, 임직원 포상 일환

윤기쁨 기자공개 2024-03-22 07:44:29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9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오라이언자산운용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배당을 실시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오는 금요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배당안을 확정한다. 배당금은 작년과 동일하게 주당 500원으로 총액은 5억3000만원이다. 이는 자본금(53억원)의 10%에 해당한다. 배당 전 이익잉여금은 67억원이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 동기(15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사상 최고치인 2021년(47억원)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지만 실적은 대체로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다. 2014년 회사 설립 이후 적자 기조를 유지하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8억원을 기록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

배당은 2020년부터 실시해 올해로 3년째다. 결손금을 털어내고 재무 체력이 안정화되면서 출범 직후 꾸준히 회사를 지킨 주요 임직원들에 대한 포상이 6년만에 이뤄진 셈이다. 역대 실적을 기록한 2021년 10억원을 배당하고, 지난해부터는 약 절반인 5억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현금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은 35%에서 소폭 감소한다.

다만 이익잉여금이 증가하면서 재무 체력은 더욱 튼튼해졌다. 이익잉여금은 54억원에서 67억원으로, 자본총계는 110억원에서 122억원으로 늘었다.

현재 주요 주주는 임직원들과 설립 당시부터 신뢰를 쌓아온 복수의 투자자들로 구성돼 있다. 창립자이자 최대주주인 김병기 대표는 34%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어 △이상훈(9.4%) △이강훈(9.4%) △케이탑리츠(9.4%) △케이맥스(Xymax Corporation)(9.4%)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9.4%) 등으로 대부분 김 대표와 인연이 있는 주주들이다.

법인 주주인 케이탑리츠와 일본 상업용빌딩 관리회사인 케이맥스는 김병기 대표의 전 직장이다. 김 대표는 케이탑리츠 부사장 및 투자심의위원, 케이맥스 한국법인 사장 등을 지낸 바 있다. 2014년 독립해 자산운용사를 설립하면서 케이탑리츠와 케이맥스로부터 출자를 받았다.

이상훈 부사장과 이강훈 전무는 설립 초기부터 함께한 임원들이다. 이상훈 부사장은 하이투자증권 IB본부, 메리츠증권 국제금융팀, 현대증권 국제금융팀을 거쳤고, 이강훈 전무는 케이탑리츠 투자심의위원, 아이즌인베스트먼트 대표직 등을 역임했다.

이번 배당도 임직원 포상과 주주 환원 일환으로 보인다. 지난해도 고금리와 업황 불황 여파로 다수의 운용사들이 배당을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오라이언자산운용은 투자일임, 리츠, 대체투자 등 다양한 신사업에 뛰어들면서 수익원을 다양화했다.
헤지펀드, PE 등 다양한 부문에서도 고루 성과를 내고 있다.

한 해 동안 오라이언운용은 다양한 성과로 존재감을 알렸다. 선박펀드인 '마리타임'을 처음 선보이며 특별자산 투자에 뛰어들었고, '메자닌코스닥벤처', '명품코스닥벤처' 등 다수의 상품들을 청산하고 신규 설정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리츠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달 중 국토교통부에 자산관리회사(AMC)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조직 구성과 인력 정비를 마친 상태로 오피스, 물류센터, 호텔 등 다양한 자산들의 리츠 편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운용 규모는 순자산 총액 기준 6542억원이다. 메자닌 등 혼합채권이 2954억원으로 비중(45.15%)이 가장 높고, 부동산(1000억원)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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