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농기계 자율주행' 긴트, 코스닥 상장 닻 올린다KB증권 등 주관사 선정 PT 참여…시리즈B 투자까지 누적 250억 유치
손현지 기자공개 2024-03-25 07:09:48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2일 10: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밀농업 스타트업 긴트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최근 KB증권 등 대형 하우스를 중심으로 파트너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 절차를 마쳤다.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신흥 농기계 시장과 일본, 태국 등 전통적인 농기계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작년 시리즈B 투자까지 진행하며 농기계를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바 있다. 당시 한화투자증권, 신한자산운용, HG이니셔티브, JB인베스트먼트, SGC파트너스 등 탄소중립에 중점을 둔 기관들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던 만큼 IPO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등 글로벌 농기계 시장 '공략'
22일 IB업계에 따르면 긴트는 최근 KB증권 등 대형 하우스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를 진행한 뒤 주관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RFP를 배포한 뒤 주관사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긴트는 농업용 이동 수단과 생산 장비를 개발하는 회사로 지난 2015년 설립됐다. 트랙터를 포함한 농업용 기계, 건설장비,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각종 기계를 생산한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과 데이터 기반 농업 플랫폼 운영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 기술은 '플루바 오토(PLUVA auto)'다. 국내외 주요 브랜드 트랙터, 이앙기, 승용관리기에 자유롭게 탈부착이 가능하며, 고정밀 위치정보기술(RTK-GPS)을 통하여 농기계의 실시간 위치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이나 원터치스위치를 통해 자율주행 조작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약 1200대를 판매했다.
긴트는 자금 조달을 통해 향후 동남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농림부와 진행하고 있는 농업용 자율주행 솔루션 로봇 플랫폼의 보급을 진행해왔다. 국내 시장을 넘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신흥 농기계 시장과 일본, 태국 등 전통적인 농기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범농협' 주주 등에 업었다, 꾸준한 실적 상향세
긴트는 현재까지 시리즈 라운드 투자를 통해 총 250억원 가량 투자를 유치한 상태다. 작년에는 165억원대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당시 한화투자증권, 신한자산운용, HG이니셔티브, JB인베스트먼트, SGC파트너스, CKD창업투자 등이 투자사로 합류한 바 있다. 탄소중립과 ESG에 중점을 둔 펀드 운용기관들이 대다수였다.
기존 주주인 농협은행을 비롯한 농협중앙회와 그 계열사들이 결성한 범농협 애그테크 상생혁신펀드의 투자처로도 선정됐다. 앞서 한국투자데이터 투자용 기술신용평가(TI평가)를 통해 최상위 등급인 'TI-2' 등급을 획득하여 기술성을 인정 받기도 했다.
긴트의 2022년 매출은 30억원, 영업손실은 21억원으로 집계됐다. 원격화 · 무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농기계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면서 실적은 나날이 성장하는 기조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14.7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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