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친애저축, 4본부 총괄 체제로…'안정'에 방점 본부장급 임원진 모두 연임 결정, '뉴페이스' 없다…채권관리본부 통합
김서영 기자공개 2024-03-26 13:00:0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5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T친애저축은행이 4개 사업본부 총괄 체제를 유지한다. 최성욱 대표이사가 경영 2년 차를 맞으면서 본부장급 임원진 진용을 그대로 가져갔다. 취임 첫해 임원진 역할 분담에 크게 변화를 줬던 것과 대조적으로 올해는 '안정'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또한 최 대표는 작년 말 채권관리본부를 영업본부로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앞으로 JT친애저축은행은 4개 사업본부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러한 조직 효율화와 안정화로 순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악화된 수익성을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최대주주 '손바뀜' 후 최성욱 대표, '친정 체제' 구축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은 업무집행책임자 4인에 대한 선임안을 의결했다. 이들은 모두 기존 임기 만료에 따른 재선임으로 '뉴페이스'는 없었다.
재선임이 결정된 임원은 △장명기 경영본부장(이사) △김태훈 영업본부장(이사) △강용호 심사본부장(부장) △노홍택 정보전략본부장(부장·CISO) 등 4명이다. 이들 임원 4인은 모두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일까지로 1년간 임기가 연장됐다.
본부장급 4인이 그대로 선임된 것을 두고 최 대표가 경영 안정에 방점을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 대표는 작년 1월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임원진을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최 대표 이전까진 박윤호·에구치 조지(Eguchi Joji)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유지됐다.
에구치 조지 대표는 2020년 11월 JT친애저축은행의 최대주주가 달라지며 계열 전반의 금융사 경영에서 물러났다. 작년 1월 에구치 조지 대표가 마지막까지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었던 JT친애저축은행에서도 물러나며 최 대표가 새로 선임됐다.
이때 최 대표는 임원진을 대대적으로 교체해 친정 체제를 구축했다. 2022년 말 당시 혼쇼코이치로 경영본부장(부사장)과 임경홍 영업본부장(부사장)이 사임했다. 동시에 김태훈 부장을 영업본부장으로, 이홍재 부장을 심사본부장으로, 목영록 부장을 위험관리책임자(CRO)로, 김무성 부장을 채권관리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이후 작년 3분기 임원진에 또 한번 변화가 있었다. 이수민 정보전략본부장(이사)과 이홍재 심사본부장(부장), 김무성 채권관리본부장(부장) 등이 본부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작년 10월 말까지 이어진 임원진 교체 작업이 모두 끝나고 최 대표는 4개 사업본부장을 재선임하며 경영 안정에 돌입했다고 풀이된다.
◇채권관리본부, 영업본부에 통합…조직 효율성 높였다
JT친애저축은행은 임원진 교체와 함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작년 11월 말까지 JT친애저축은행의 사업본부는 △경영본부 △영업본부 △정보전략본부 △심사본부 △채권관리본부 등 모두 5개였다. 이외에 준법본부와 위험관리본부가 있다.
최성욱 대표는 채권관리본부를 영업본부로 통합시키는 조직 개편을 실행했다. 영업본부로 편입된 채권관리본부는 채권관리부로 격하됐고, 서울·대전·제주 채권관리센터가 그 아래 설치됐다.
채권관리본부를 품게 된 영업본부의 조직도 단순화됐다. 기존 5부1센터 체제에서 부서를 성격별로 구분지었다. 영업지원부와 계정지원센터, 고객서비스센터가 한 데 묶인다. 소비자금융부와 기업금융부, 투자금융부, 그리고 영업지점이 다른 하나로 묶인다. 기존에 1, 2부로 나뉘었던 기업금융부는 하나로 통합됐다.
경영본부를 총괄하는 장명기 이사는 SCP캐피탈, 신안상호저축은행 등을 거친 인물이다. 2019년부터 JT친애저축은행 임원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위험관리책임자(CRO), 내부회계관리자 등을 역임했다.
김태훈 이사는 JT저축은행에서 JT친애저축은행으로 적을 옮겨온 인물이다. 김 이사는 JT친애저축은행에서 줄곧 영업본부장을 담당하고 있다. 강용호 부장은 미래저축은행 출신으로 이홍재 부장의 뒤를 이어 심사본부장을 맡았다. 노홍택 부장은 정보전략본부장으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겸직한다. 직전까지 전산부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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