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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커진 신창호 SK㈜ 부사장, SK E&S 이사회 합류 김무환 부사장 후임…기타비상무이사 재직 계열사 3곳으로

조은아 기자공개 2024-04-08 09:33:17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3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서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PM)부문장을 맡고 있는 신창호 부사장이 SK E&S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했다. 신 부사장이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계열사는 SKC, SK에코플랜트, SK E&S 등 모두 세 곳이다.

SK그룹에선 SK㈜의 핵심인물이 자회사 여러 곳의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는 경향이 있다.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은 SK㈜ 대표이사 시절 이사를 겸직한 계열사가 7~8곳에 이르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3월 말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용호 사장과 신창호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던 장동현 부회장과 김무환 부사장의 후임이다.

장동현 부회장이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SK㈜를 떠난 만큼 장용호 사장의 선임 역시 어느 정도는 예견된 수순이다. 지난해 말 SK그룹 인사를 통해 SK㈜ 대표이사가 장동현 부회장에서 장용호 사장으로 바뀌었다. SK㈜가 SK E&S 지분 90%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만큼 그간 SK E&S 기타비상무이사 자리는 SK㈜의 최고재무책임자(CFO)나 대표이사 등이 맡아왔다.

신창호 부사장은 김무환 부사장의 후임이다. 기존 김무환 부사장은 SK㈜에서 그린투자센터장을 지냈다.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그린부문장으로 직책과 역할이 소폭 바뀌었는데 SK E&S 이사회에서도 물러났다.

신 부사장은 1970년생으로 2018~2019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 임원을 거쳐 2020~2021년 SK에너지 BM혁신본부장을 지냈다. 2022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로 다시 복귀해 지난해 말까지 자율책임경영지원단장 등을 맡았다. SK그룹에서 신규 사업 발굴과 계열사 경영 진단 등 '공격'과 '방어'를 모두 경험했다는 평가다.

올해부터는 SK㈜ PM부문장으로 선임돼 CFO인 이성형 사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CFO 산하 PM부문은 투자 포트폴리오 성과와 적정성 등을 검토하는 조직이다. 장용호 사장, 이용욱 SK실트론 사장 등이 거친 요직으로 손꼽힌다. 신 부사장이 부임하기 전에는 이성형 사장이 PM부문장을 1년가량 겸직하기도 했다.


SK㈜가 올해 주식 매각과 투자 회수,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등에 집중하고 있어 신 부사장의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다. 신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린 회사만 봐도 알 수 있다.

SK E&S는 현재 그룹에서 수소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생태계 조성이 더뎌 단기간 내 수익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계열사와 사업 영역도 겹쳐 어느 정도 재조정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환경 및 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인수합병(M&A)에 무려 3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사업 전환 4년차를 맞는 만큼 결과를 한층 면밀히 들여다봐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SKC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몇 년 사이 사업 전환이 빠르게 이뤄진 곳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지난해 전방산업 업황이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그간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올들어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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