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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우리종합금융]임종룡 회장·남기천 대표 '연세대·대우증권' 인맥 포진'공통분모' 이영창 전 신한투자증권 대표 합류…증권사 전환 대비

최필우 기자공개 2024-04-09 12:57:03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5일 08: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종합금융 이사회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남기천 우리종금 대표 인맥 중심으로 재편했다. 임 회장의 연세대학교 동문 네트워크와 남 대표의 옛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인연이 합류해 이사회 주류를 이뤘다.

우리종금은 증권사 인수 후 합병을 염두에 두고 있어 대대적인 조직 혁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사회가 임 회장과 측근인 남 대표의 리더십을 뒷받침해줘야 하는 만큼 학맥과 인맥을 총동원해 사외이사 진용을 갖춘 것으로 해석된다.

◇이사진 과반 연세대 동문 인연

우리종금은 지난달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영창 전 신한투자증권 대표(사진)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조성부 사외이사는 임기를 연장하면서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이 이사는 신한투자증권 대표를 맡기 전까지 줄곧 대우증권에서 경력을 쌓았다.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도곡동 지점장, 딜링룸 부장, PI본부장 상무보, 경영지원본부장 상무, 홀세일사업부장 전무, WM사업부문 대표 부사장을 거쳤다.

올해 우리종금 대표로 취임한 남 대표와 대우증권 선후배 사이다. 남 대표는 이 이사보다 1년 늦은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이들은 대우증권의 핵심 조직이었던 딜링룸 부장을 잇따라 맡았다. 이 이사는 2004년, 남 대표는 2008년 딜링룸 부장이 됐다. 이후에도 고유자산운용 업무를 함께 맡은 인연이 있다.

이 이사 영입은 남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영입으로 해석된다. 남 대표는 지난해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해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의 통합 작업을 완수했다. 1년 만에 우리종금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증권업 재건 프로젝트를 주도해야 한다. 임 회장이 남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우리종금 내부에서도 호흡을 맞출 인사가 필요하다.

이 이사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임 회장과 연세대 동문이다. 임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연세대 동문 네트워크를 인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이사보다 1년 앞서 우리종금 사외이사에 취임한 유복환·김하연 이사도 연세대 출신이다. 사외이사 4명 중 3명이 연세대를 졸업한 셈이다.


◇이사 5명 중 증권사 출신 2명

이 이사의 합류로 우리종금 이사진 5명 중 2명이 증권사 출신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인 남 대표와 이 대표가 금융투자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종금의 증권사 전환을 주도한다. 우리종금이 증권사와 합병한 뒤에는 남 대표가 통합 법인의 대표를 맡는 수순이 점쳐진다.

조성부 사외이사는 언론 분야 전문가다.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연합뉴스 기자로 근무했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대표로 재직했고 퇴임 후에는 신한자산운용 사외이사를 맡는 등 금융권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유복환 사외이사는 세계은행 한국이사, 아시아개발은행 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했다. 김하연 사외이사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출신인 회계 전문가다. 현재 서현회계법인 전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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