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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바이오파마 매각측, 지분 20% 남긴다 보령제약과 협업 이어갈 목적…유진PE-산은, 경영권은 확보

임효정 기자공개 2024-04-08 08:12:43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5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와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보령 측이 지분 20%를 남길 예정이다. 경영권은 해당 컨소시엄에 넘기지만 기존에 이뤄졌던 보령제약 등과의 협업을 지속하기 위한 목적으로 양측이 이에 협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측이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80%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가 나머지 지분율 20%를 보유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측은 조만간 유진PE-산은 컨소시엄을 우협으로 선정하고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배타적 협상기한은 오는 6월 말까지로 예상되지만 그 안에 빠르게 주주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당초 보령 측은 과거 우선협상자와 논의할 당시 10% 수준의 지분을 남기거나 인수자의 펀드에 재출자하는 방안을 고려해왔다. 이를 감안하며 이번 거래에서는 기존보다 더 많은 지분을 남기는 셈이다.

유진PE-산은 컨소시엄의 경우 전략적투자자(SI)가 없다는 점에서 매각 측이 남기는 지분율이 커진 것이란 분석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기존에도 보령제약 등과의 협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 거래에서 이를 대체할 SI가 없기 때문에 보령 측이 일정 부분을 보유하고 있어야 된다는 데 양측이 협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작업은 그간 우여곡절을 겪으며 현재 4번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눈앞에 둔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번 유진PE-산은 컨소시엄과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완주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해당 컨소시엄는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하고 있어 딜 종결성은 우세한 데다 보유한 펀드의 소진 속도를 높여야하는 이슈도 있는 상황이다.

유진PE-산은 컨소시엄은 이번 투자재원을 2021년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당시 7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이후 아직 드라이파우더가 상당 부분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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