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화랑미술제]국제갤러리, 10여명 최다 작가로 전시구성 차별화5일간 10억원 규모 판매 기록, 1000만원대 하종현 판화 첫공개 '인기'
서은내 기자공개 2024-04-11 16:53:14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8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갤러리는 화랑미술제에서 최다 작가들의 작품으로 전시 부스를 채워 눈길을 모았다. 한국화랑협회는 올해 화랑미술제의 부스당 작가 수를 6명 이하로 권고했으나 국제갤러리는 최다 작가 작품을 소개하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페어에서 국제갤러리는 10여명의 작가 작품 30여점으로 약 10억원 규모의 판매액을 기록했다.8일 국제갤러리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열린 '2024 화랑미술제'에서 국제갤러리는 김윤신, 안규철, 문성식, 이희준, 칸디다 회퍼, 줄리안 오피, 장-미셸 오토니엘, 김홍석, 박진아, 이광호, 바이런 등 10여명의 작가 작품을 소개했다. 페어 첫날 작품 판매 총액은 약 4억원 수준이었으며 페어 기간 통산 작품 판매액은 10억원 안팎으로 나타났다.
국제갤러리는 국내외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을 고르게 출품했다. 경기와 미술시장 등의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국제갤러리는 다양한 접근이 가능한 가격대의 작품을 내걸었다. 판화도 그 중 하나다. 그 결과 VIP 대상 프리뷰 행사인 첫날부터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첫날 판화를 제외하고 8명의 작가 작품 20여점이 팔렸다.
이번 화랑미술제에서 국제갤러리는 처음으로 하종현 작가의 판화작품을 공개, 판매했다. 한 점당 약 1000만~1200만원 수준의 작품이다. 국제갤러리 관계자는 "첫날 공개한 하종현 판화가 큰 인기를 모았다"며 "각각 99개 에디션으로 된 세 종류의 판화로 정확한 개수는 공개할 수 없으나 다수가 팔렸다"고 전했다.
국제갤러리의 부스는 다채로운 풀의 작가들로 채워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타 갤러리들의 부스는 대부분 6명 이하의 작가로 구성됐고 상당수 갤러리는 1인 전시로 꾸려진 것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국제갤러리는 관람객들이 컬렉팅에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도록 되도록 다수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데에 초점을 뒀다.
국제갤러리 관계자는 "통상 미술제에서 다양한 작가 작품을 다수 선보이는 편이며 이번 화랑미술제는 갤러리별 부스의 크기가 동일한 규모로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채로운 구성을 위해 공간을 알차게 활용했다"며 "박서보, 하종현 판화를 선보이는 공간을 따로 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1980년대 출생 작가 문성식, 이희준 작가의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문성식 작가의 작품은 첫날부터 5점이 판매되고 추가로 5점이 더 팔렸다. 이희준 작가의 작품도 약 3점이 판매됐다. 첫날 판매된 문성식 작가의 작품은 <그저 그런 풍경: 땅의 모습>, <겨울산> 등으로 판매가격이 약 750만~900만원대에 속한다. 이희준 작가의 작품은 <Onsil No.8>,<Onsil No.9>이며 500만~600만원 수준이다.
국제갤러리의 대표 작가답게 김윤신 작가의 회화, 조각 작품도 판매됐다. 첫날 판매된 <기억의 조각들 2019-24>, <합이합일 분이분일 2020-17> 은 각각 판매 가격이 4만~4만8000달러(한화 약 5400만~6500만원), 3만~3만6000달러(한화 약 4000만~4900만원)대의 작품들이다. 6만~7만2000달러(한화 약 8000만~9700만원)의 <진동 2018-43〉도 팔렸다.
이번 페어에서 판매된 국제갤러리의 최고가 작품은 김홍석 작가의 <8 Breaths>로 8만~9만6000달러(1억800만~1억3000만원)대의 작품이다. 그 다음 순으로 높은 가격대의 작품은 칸디다 회퍼의 <Real Gabinete Português de Leitura Rio de Janeiro VI 2005>(6만5000~7만8000유로, 약 1억원)이며 첫날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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