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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베트남의 지오영 '바이메드'·전기오토바이 '셀렉스' 눈길10조 동남아 제약시장 기회, '넷제로' 정부선언 이후 오토바이 시장 격변

호치민(베트남)=서하나 기자공개 2024-04-19 14: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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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분기, 베트남 증시 상승률은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높았다. 경기침체 여진이 걷힌 걸까. 여러 우려에도 베트남 GDP 성장률은 지난해 5%를 넘었고 올해 6%대까지 전망되고 있다. 탈(脫)중국 기조 속에서 베트남은 여전히 차세대 제조·생산기지로 대접받는 분위기다. 2030년까지 20개 이상의 유니콘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벨은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 동향을 살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 자리를 마련했다. 호치민시에서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된 생생한 투자 탐방 이야기를 전한다.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7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벤처투자캐피탈(VC) 넥스트랜스는 베트남 산업내 1위 기업을 키우는 첫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수의 산업군과 기업을 스터디하고 있다. 그 중 '바이메드'와 '셀렉스 스마트 일렉트릭 테크놀로지(Selex Smart Electric Technology, 이하 셀렉스)'는 성장 잠재력이 큰 제약·전기 오토바이 산업군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현지 제약 1위 유통사 바이메드, 고속성장 실현

"베트남의 제약 산업을 상상할 때 한국의 지오영과 같은 기업을 먼저 떠올리겠지만 실제론 여전히 대부분을 도매시장에서 오토바이로 싣고 약국으로 배송하는 형태"라며 "도매시장 근처에 살면 약을 구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페이스북을 통해 구매하는 게 실정이다."

피터 응우옌(Peter Nguyen) 바이메드 회장(Chairman)(사진)은 16일(현지시간) 더벨이 베트남 호치민에서 주최한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에서 바이메드의 창업 스토리와 성장 과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창업 자본금 단돈 약2억원(15만 달러)로 설립된 바이메드는 창업자 중 한 명의 집에 작은 물류 창고에서 시작했다.

응우옌 회장은 "설립 초기 2017년 3명의 창업자가 뭉쳤을 때만 해도 사람들이 구식(Old fashioned) 산업에서 미친 짓이라고 손가락질했다"며 "사업 초창기엔 자본금이 부족하다 보니 물류창고에서 쪽잠을 자며 사업을 키웠고 코로나19로 배달 기사를 구하기가 힘들 땐 창업자들이 직접 트럭을 운전해 약을 배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시작한 바이메드는 2018년부터 월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2019년과 2020년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바이메드의 연평균 성장률은 350%에 한다.

바이메드는 현재 기업과 기업간 거래(B2B) 방식의 이커머스와 웹사이트를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과 국가 전체 물류 플랫폼을 확보, 현재는 베트남 1위 제약 유통사로 성장했다. 웹사이트에서 주문을 누르는 순간 빠르면 하루, 늦어도 3일 안에 모든 배달이 이뤄지는 시스템, 베트남 시골부터 도시 지역까지 모든 곳에 배달이 가능한 시스템 등도 강점이다.

투자자들은 바이메드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타이랜드,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7개국의 제약 유통시장은 73억 달러(약 10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탄소중립 '넷제로' 정부발표 이후, 셀렉스 수혜 기대

"베트남 정부가 탄소중립 정책을 통한 '넷제로'를 선언하면서 10년 뒤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토바이가 전기 오토바이로 변하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응우옌 후 푹 응우옌(Nguyen Huu Phouc Nguyen) 셀렉스 대표이사(CEO)(사진)는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주최한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에서 셀렉스의 비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응우옌 회장은 "베트남은 이미 오토바이 6000만대가 있고 매년 250만대의 오토바이가 팔리는 큰 시장인데 정부의 넷제로 선언으로 변화가 시작됐다"며 "순환도로에 이미 디젤이나 가솔린 오토바이를 들어갈 수 없도록 규제하면서 전기 오토바이 시장이 열리고 있고 여러 에너지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오토바이 운행으로 공기오염, 높은 연료비 등 문제를 겪고 있다. 하지만 전기 오토바이 운행시 가격이 비싼 점, 충전의 불편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셀렉스는 가장 먼저 물류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는데 집중했다. 셀렉스의 자체 앱을 사용하면 연료 절감과 편리성, 배달의 효율성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셀렉스의 사업모델은 크게 두 가지다. 판매의 경우 마진율이 20~25% 정도, 렌탈 사업의 경우 마진율이 약 17~40%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응우옌 회장은 "셀렉스의 비전은 베트남의 전기 오토바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서플라이 체인 80%에 해당하는 부품을 지자체에서 직접 생산하고 10개의 특허, 5개의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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