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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풀 밸류체인' 위용 과시하는 에코프로 '인터배터리 유럽' 첫 전시...헝가리 양극재 공장 가동 앞두고 마케팅

정명섭 기자공개 2024-04-22 14:27:4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8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코프로그룹이 올해 처음 유럽 배터리 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소재 '풀 밸류체인'과 단결정 양극재 기술 등을 소개한다. 헝가리 양극재 생산공장 준공을 앞두고 기술력과 공급망 경쟁력을 과시해 현지 수주 확보전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18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그룹은 오는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한다.

인터배터리는 2013년부터 매년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다. 배터리 셀 제조사와 양·음극재, 동박 등 소재 업체와 장비사가 모두 참여한다. 주최 측인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유럽이 미국과 함께 배터리 산업 성장세가 가파른 지역인 점을 감안해 작년부터 독일에서도 행사를 열기 시작했다.

에코프로그룹은 그간 인터배터리에 꾸준히 모습을 보여왔으나 유럽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코프로그룹은 원료와 전구체, 양극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소재 밸류체인을 한눈에 보여주는 부스를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그룹 산하에는 양극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 외에 △에코프로이엠(삼성SDI 양극재 JV) △에코프로이노베이션(수산화리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전구체) △에코프로씨엔지(리사이클) △에코프로에이치엔(전해질 첨가제·양극재 도판트) 등이 있다.

에코프로그룹은 작년에 세계 최초로 양산한 단결정 하이니켈 양극재도 전시할 것이 유력하다. 단결정 양극재는 다결정 양극재 대비 입자 내 균열 발생이 적어 안정성, 수명 등이 더 우수한 소재다. 에코프로의 단결정 양극재는 니켈 함량 91%의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다.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이 제품을 삼성SDI에 납품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말 양산을 시작하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소재 기술 현황도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그룹의 유럽 전시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에코프로는 작년에 헝가리 데브레첸에 양극재 생산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국내 양극재 업체 중 유럽에 생산거점을 마련한 건 에코프로가 처음이다.

이는 연 10만8000톤(전기차 135만대 분량)의 양극재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올해 하반기 준공, 2025년 양산이 목표다. 총 사업비는 3823억원이다. 에코프로그룹은 헝가리 공장이 유럽 완성차업체들로부터 수주를 확보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전시하는 주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금양,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새빗켐, 인켐스, 재영텍 등이다. 국내외 기업과 기관 472곳이 전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흑자전환을 위해 긴축 경영을 하고 있는 SK온은 올해도 불참한다. 지난 3월 인터배터리에서 그룹 차원으로 전시를 확대한 포스코홀딩스도 이번 유럽 전시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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