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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인베, 에스앤디 공개매수로 127억 회수 주주제안 통한 주주가치 제고 성공…남은 지분, 더 높은 멀티플 기대

최윤신 기자공개 2024-04-29 08:20:0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5일 10: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에스앤디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참여해 투자원금의 3.5배 수준의 멀티플로 회수에 성공했다. 2017년 이 회사에 처음 투자한지 약 7년만에 성공적으로 대규모 엑시트에 성공했다. 공개매수 이후 에스앤디의 주가는 더 오른 상태라 남은 지분에선 더 높은 멀티플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5일 VC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전날 장 마감 후 에스앤디 지분 42만2711주를 3만원에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앞서 에스앤디가 진행한 자사주 공개매수에 참여한 결과다. 에스앤디는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주당 3만원에 최대 116만6666주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350억원 규모다.

지난 15일까지 진행한 공개매수 모집에는 148만2098주가 응모했다. 응모주식 대비 공개매수주식은 약 78.7%로 나타났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보유한 모든 주식을 공개매수에 응모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개매수 직전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던 물량은 53만7000주로, 이 중 매도한 물량은 약 78.7%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이번 회수는 상장 이후 주가가 부진했던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해 주주행동을 통해 회수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번 공개매수 안건을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주주제안해 성사시켰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에스앤디와 약 7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장기 투자자다. 2017년 9월 유안타세컨더리2호펀드를 통해 다른 FI가 보유하고 있던 에스앤디 구주를 사들였고, 같은해 말 지분을 추가취득하며 지분율을 24.7%까지 늘렸다. 투자한 금액은 약 61억원 가량이며 현재 주식수 기준으로 주당 평균취득 단가는 8000원대다.

2021년 이전 상장을 전후해 보유한 주식의 4분의 1가량을 처분해 약 51억원을 회수했다. 다만 상장 이후 에스앤디가 지속 성장해왔음에도 주가가 부진하며 엑시트 기회를 잡지 못했다. 2만8000원에 공모가격을 결정됐는데 최근까지 주가는 2만원을 밑도는 흐름을 보여왔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이에 파격적인 주주제안을 통해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어냈다. 에스앤디 경영진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회수 기회를 만들어냈다.

단순한 공개매수가 아니라 공개매수 후 소각을 전제로 한 제안을 통해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는 주주들의 주주가치 제고도 이뤄내며 윈윈 사례를 만들어냈다. 실제 이전 주가대비 공개매수 주가가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음에도 공개매수 참여는 저조했다. 공개매수 이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셈이다.



만약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에스앤디가 진행한 공개매수는 모집 물량을 채우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공개매수에 응모한 148만2098주에서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 53만7000주를 제하면 94만5098주로 공개매수 물량은 116만6666주보다 적다. 에스앤디는 이번 자사주 매입 물량에 대해 소각을 하기로했다. 만약 공개매수 응모가 미달됐다면 소각되는 자사주가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에스앤디 전일 종가는 3만7000원으로 공개매수 이후 주가가 더 오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주식 소각이 이뤄질 예정이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5일 주식 소각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안타인베스트먼트도 남은 지분을 더 높은 가격에 엑시트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개매수 이후 남은 주식은 11만4289주다. 주당 3만7000원에 엑시트를 가정하면 주당 투자가격 대비 4배의 멀티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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