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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생명, 잇단 사외이사 재선임...송영록 대표 체제도 유지될까 [이사회 모니터]유원상 사외이사 무난한 연임 관측…송영록 대표 3연임 여부도 관전 포인트

강용규 기자공개 2024-04-30 16:06:53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6일 09: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들을 순차적으로 재선임하고 있다. 총 4명의 사외이사 중 올해 임기 만료자가 1명 남아 있으며 역시 재선임에 무게가 실린다.

이와 함께 6년째 임기를 보내는 송영록 대표이사 체제가 유지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송 대표 역시 올해 9월로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업계에서는 보험업 회계기준 전환기에 CFO 출신인 송 대표의 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며 연임의 가능성이 낮지 않다고 본다.

◇사외이사 4명 중 3명 재선임

메트라이프생명은 최근 공시를 통해 4월12일 임기가 만료된 지홍민 사외이사를 13일자로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2025년 4월12일까지 1년의 임기가 더 주어졌다.

이에 앞서 메트라이프생명은 3월31일 임기가 만료된 이종구 사외이사를 4월1일자로, 3월1일 임기가 끝난 박혜경 사외이사를 3월2일자로 각각 재선임해 1년의 추가 임기를 부여했다. 현재 기준으로 메트라이프생명은 사외이사 4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3명을 재선임한 것이다.

남은 사외이사 1명은 6월30일 임기만료를 앞둔 유원상 사외이사다. 지난해 7월1일 메트라이프생명 이사회에 입성해 지금의 임기가 첫 1년차다. 이를 고려해 업계에서는 유 사외이사도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무난하게 연임할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해 임시이사회와 정기이사회를 합쳐 총 9회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중 박혜경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1회 불참한 것을 제외하면 사외이사의 평균 참석률이 96.7%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굳이 현 사외이사 구성을 흔들 이유가 없다.

다만 내년에는 인적 구성에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기도 하다. 이종구 사외이사는 2019년 4월1일 메트라이프생명 사외이사에 처음 선임돼 올 3월31일까지 이미 5년의 임기를 보냈다. 이번 재선임으로 6년째의 임기를 보내고 나면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더 이상 연임이 불가능하다.


◇송영록 대표이사 3연임 가능성은

올해 메트라이프생명은 사내이사진에서도 중대한 분기점을 맞는다. 송영록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임기가 9월13일 만료로 예정돼 있다. 송 대표는 2018년 9월14일 처음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에 선임돼 2021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하면서 올해 6년째 임기를 보내는 중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정관상 사내이사의 임기를 별도로 정하고 있지 않다. 때문에 송 대표의 재연임 여부는 온전히 100% 지분율의 대주주 메트로폴리탄 글로벌 매니지먼트, 즉 본사 글로벌부문의 판단에 맡겨져 있다. 즉 경영성과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실적 면에서 송 대표는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실질적 임기 첫 해인 2019년을 제외하고 이후 2022년까지 3년 연속으로 전년 대비 순이익을 불렸다.

지난해는 순이익 3735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27.8% 감소했지만 이는 2023년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회계기준의 도입으로 2022년 순이익이 기존 3562억원에서 5170억원으로 수정된 탓도 있다.

오히려 2023년의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한 여파가 보험업계 전반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송 대표의 재무관리 역량이 여전히 메트라이프생명에 필요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송 대표는 2013년 메트라이프생명 재무담당임원을 거쳐 2016년부터 2018년 대표 선임 이전까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재무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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