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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4 1차 정시출자]수출분야, '아기 상어' 더핑크퐁컴퍼니 계열 VC '낙점'[문체부]컨소시엄 2곳 탈락…문화계정 경험 풍부 4곳 GP 선발

구혜린 기자공개 2024-04-30 08:25:1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9일 10: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대 3으로 기업형벤처캐피탈(CVC)과 일반 운용사가 격돌을 벌인 콘텐츠 수출분야는 CVC의 탈락으로 막을 내렸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더핑크퐁컴퍼니)를 제외한 웰컴벤처스(웰컴금융그룹) 컨소시엄, 솔트룩스벤처스(솔트룩스) 컨소시엄이 2차 심사에서 낙방하고 일신창업투자, 코나벤처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승기를 잡았다.

모기업의 지원사격보다 풍부한 운용경험에 가점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네 곳은 모태펀드 문화계정 자펀드 운용 경험이 풍부한 곳들이다. 애니메이션, 게임 등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투자에도 일가견이 있다. 운용 중인 펀드의 성과와 하우스의 글로벌 진출 콘텐츠 투자 이력 등을 중심으로 심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스터디 제외 CVC 탈락, 200억씩 출자

한국벤처투자가 지난 26일 발표한 '모태펀드 2024년 1차 정시출자(문화체육부관광부 소관) 선정 결과'에 따르면 문화계정 수출분야는 4곳의 운용사가 위탁운용사(GP)로 낙점됐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일신창업투자 △코나벤처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다.


최종 경쟁률은 2.25대 1을 기록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운용사는 총 9곳이며 6곳의 운용사가 1차 서류심사 관문을 통과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주까지 2차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공동운용(Co-GP)을 제안한 로간벤처스-웰컴벤처스, 솔트룩스벤처스-인라이트벤처스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합격자들의 출자요청액은 총 900억원, 결성예정액은 총 1525억원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출자사업과는 달리 GP당 출자액 및 최소결성액을 공개하진 않았다. 당초 선정 GP 수를 명시해 출자사업 공고를 냈기 때문이다. GP 한 곳당 200억원 이상을 출자받고 운용자산(AUM)이 큰 운용사일 수록 결성액을 규모 있게 제안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GP로 선정된 네 곳 운용사는 모두 문화계정 자펀드 운용 경험이 풍부한 곳들이다. 1차 서류심사 합격사 중 문화계정 자펀드 운용 이력이 없는 곳은 솔트룩스벤처스-인라이트벤처스가 유일했다. 로간벤처스-웰컴벤처스 컨소시엄의 경우 로간벤처스와 달리 웰컴벤처스의 운용 경험이 미비했다. 2022년 4월 설립된 웰컴벤처스는 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 기준 300억원 규모 모펀드 1호 만을 운용 중이다.

◇애니·영화·게임 등 글로벌 IP 투자 역량 '뚜렷'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핑크퐁 아기상어'로 명성을 얻은 더핑크퐁컴퍼니가 만든 CVC다. 2019년 설립 이후 3년차인 지난 2021년 문화계정 자펀드 GP로 선정돼 385억원 규모 '베이비샤크넥스트유니콘IP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IP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2년엔 관광계정 자펀드 GP로도 선정됐다.

일신창업투자는 AUM을 최근 기준 5714억원으로 키우기까지 한국모태와 장기간 협업해온 하우스다. 특히 여러 차례에 걸쳐 문화계정 자펀드 GP로 선정됐다. 2018년과 2019년 '일신 뉴코리안웨이브' 시리즈 펀드 2호(151억원), 3호(220억원)를 각각 결성했으며 2022년에는 300억원 규모 '일신 뉴어드벤쳐 투자조합'을 조성해 운용 중이다.

코나벤처파트너스는 모태 1차 정시 출자사업 '2관왕'이다. 문화계정 수출분야 외에 신기술분야에서도 GP로 선정되는 저력을 보였다. AUM 1981억원의 중형 운용사인 코나벤처파트너스는 문화계정 자펀드로 게임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2020년 300억원 규모 '코나 콘텐츠 투자조합'에 이어 2021년 259억원 규모 '같이가자 카카오게임즈 상생 투자조합', 지난해 300억원 규모 '크래프톤-코나 아이피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이번 모태 1차 정시 출자사업 중 수출분야에만 도전했다. 수출분야 자펀드와 가장 근접한 펀드 운용 이력이 있기 때문에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5년 945억원 규모 '한국투자 글로벌 콘텐츠 투자조합'을 결성해 글로벌 진출 역량이 있는 콘텐츠 기업에 활발한 투자를 단행했다. 이 펀드의 운용기간은 10년으로 오는 2025년 4월 만기를 앞두고 있다.

GP로 선정된 운용사 총 네 곳은 오는 7월 말까지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펀드의 주목적은 △해외 매출이 발생한 문화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소유·확보하고 수익화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20% 이상 △해외에 현지법인, 합작법인을 설립했거나 할 예정인 중소·벤처기업 또는 △이에 해당하는 기업이 수행하는 프로젝트 중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20% 이상인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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