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볼트온' MBK-UCK, 브라질 임플란트 3위 업체 인수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지분 100% 1220억 매입
임효정 기자공개 2024-05-02 16:12:5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2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지난해 인수한 오스템임플란트의 볼트온(Bolt-on)에 나섰다. 브라질 덴탈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3위인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Implacil de Bortoli)’를 전격 인수하면서다.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시장 중 하나인 브라질과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2일 IB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브라질 기업인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대상은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의 지분 100%이며, 인수액은 8980만달러(약 1220억원) 수준이다.
1982년에 설립된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2022년 기준 브라질 임플란트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기업이다. 브라질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덴탈 임플란트, 치아 보철물, 임플란트 수술 키트 및 바이오소재 등 1300여개의 덴탈 솔루션을 생산, 판매한다. 브라질 ‘탐보레(Tambore)’와 ‘캄부치(Cambuci)’ 지역 2곳의 생산 시설에서 연간 910만 유닛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5곳의 물류센터를 통해 브라질 연방 전체 1만3000곳 이상의 고객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LTM 기준 매출액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360억원, 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과 연평균 EBITDA 성장률은 각각 50.8%, 60.4%를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인수는 동종업계 기업 M&A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와 시너지 효과를 도출하는 볼트온 전략의 일환이다. 양사의 제품을 교차 판매할 수 있는 데다 브라질을 넘어 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선도적인 R&D 혁신 기술을 통해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제품들을 향상시켜 브라질 내 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자금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미국 법인 ‘하이오센(Hiossen Inc.)’의 잉여 현금을 통해 마련될 예정이다. 딜클로징은 이달 말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화생명, 제도 강화에 킥스비율 하락…연 목표 하향
- BNK캐피탈, 라오스 MFI법인 운영자금 수혈 나서
- [보험사 해외사업 점검]현대해상, 베트남 법인 가파른 성장에 지분 확대 '시동'
- [금융지주 CEO 책임경영 진단]진옥동 회장의 '자사주 사랑'…평가액 '9억' 4대 금융 최대
- 대구은행, 제7 시중은행으로…내부통제 개선 노력 인정
- 국민은행 펀드서비스 독립 코앞…분할 작업 분주
- [PB센터 풍향계]한국증권 GWM, 본사 주도 전략 강화
- 케이뱅크, 숨고르기 끝났나…IPO 앞두고 최대 실적
- [기업집단 톺아보기]지배구조 이슈 때마다 '소방수' 미래에셋자산운용
- BCG 컨설팅 받은 카카오, 계열사 정리 명단 만든다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국민연금 '역대 최대' PEF 출자사업에 15곳 안팎 도전장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티에스아이, 이차전지 전극공정 믹싱장비 '선두 부상'
- [사모펀드 태동 20년]질적성장' 이룬 PEF시장, 투자 전략 다변화
- '유동성 악화' M캐피탈, LP-GP간 깊어진 갈등
- [사모펀드 태동 20년]조정기 맞은 PEF 시장, 불황 속 펀드레이징 직격탄
- 성경식품 IM 배포, SI·FI 20여곳 수령
- [사모펀드 태동 20년]20년 역사의 길, 자본시장 한축 우뚝
- [로이어 프로파일]'A to Z' 지속가능한 M&A 플레이어 김남훈 위어드바이즈 변호사
- '롤랩 M&A' 팀프레시, 1000억 투자유치 재추진
- 'GP교체 갈등' M캐피탈, 매각 프로세스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