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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뱅카우, '한우 조각투자' 신고서 제출…5월말 공모사료회사 설득해 가격 공개…100마리 패키지로 발행 예정

이채원 기자공개 2024-05-07 09:23:2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3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우 투자 플랫폼 뱅카우를 운영하는 스탁키퍼가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는 최근 한우 전문 음식점 2호를 오픈하는 등 한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유통 밸류체인 구축에 한창이다.

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스탁키퍼는 이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한우 조각투자 상품 판매는 이르면 5월 말 재개된다. 회사는 증권신고서에 송아지 100마리에 대한 가치산정 내용을 담았다. 100마리를 패키지로 묶어 상품을 발행할 예정이다. 증권신고서는 15영업일이 지나면 효력이 발생한다. 금감원의 정정요구나 자진 철회가 없다면 5월 말부터 공모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안재현 스탁키퍼 대표는 "이전에는 한 마리씩 조각투자 공모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농가분들에게 혜택을 드리고자 사이즈를 키워서 상품을 발행하려고 한다"며 "증권신고서 심사에서 특이사항이 없다면 5월 말에서 6월 초 한우조각투자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회사는 지난해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한우 조각투자 사업을 재개하려 했다. 다만 사료 가격 공개라는 난관에 봉착했다. 금감원은 투자자보호 일환으로 송아지가 자라는 전 과정에 있어 금액을 산정하기 위해 증권신고서에 사료가격을 명시하라고 주문했다. 일반적으로 사료 회사들은 가격을 공개하지 않아 뱅카우가 수개월 간 이들을 설득하는데 애를 먹었다는 전언이다.

금융위원회는 2022년 말 조각 투자에 대해 증권성이 있다고 판단을 내렸다. 투자계약증권 가이드라인에 따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사업을 재개할 수 있어 조각투자업체들은 지난 1년 간 사업을 중단하고 증권신고서 제출 준비에 몰두했다.

스탁키퍼는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 육류 가공센터 고기설계소, 한우 브랜드 솔직한우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한우 유통체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뱅카우에서 키워낸 소를 판매할 수 있는 고정 수요처가 확보되면 한우 조각투자 수익률을 안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해 한우 전문 음식점인 ‘솔직한우’ 옥수점을 오픈한데 이어 최근 용산에 2호점을 냈다.

뱅카우는 지난 2021년 출범했다. 4만원대부터 500만원까지 넓은 범위에서 금액을 선택해 한우에 투자할 수 있다. 뱅카우에서 키우고 있는 소는 1400마리가 넘는다. 서비스 출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누적 60억원, 1만9000건의 펀딩 건수를 달성했다.

스탁키퍼는 지난해 5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신한벤처투자, CKD창업투자, 현대기술투자, KT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IBK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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