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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미국법인, 글로벌 PE 대상 투자유치 타진 미국 생산설비 증설 중, 대규모 자금 조달 불가피…국내외 FI ‘눈독’

이영호 기자공개 2024-05-14 07:20:2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해액 생산기업 '엔켐'이 미국법인에 대한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 전해액 생산 거점을 확대하기 위한 실탄 확보 차원이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엔켐이 미국법인 투자유치를 위해 유수 글로벌 프라이빗에퀴티(PE)를 비롯한 재무적투자자(FI)들과 물밑 접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국내외 복수 FI들이 엔켐 미국법인에 투자를 타진했을 만큼, 적잖은 플레이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켐 미국법인은 글로벌 PE에 초점을 맞춰 투자금을 모집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때 일부 국내 FI들도 엔켐 미국법인 투자에 관심을 보였지만, 사실상 우선 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관측된다. 엔켐 내부적으로 자금력이 풍부한 글로벌 PE들로부터 투자금을 받는 방향에 중지가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엔켐 미국법인은 엔켐의 종속회사다. 앞서 엔켐은 국내 금융기관, PE 등으로부터 대대적으로 외부 투자금을 모집한 뒤 전해액 설비를 증설해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주가가 폭등했다. 지난해 11월 4만9300원까지 빠졌던 주가는 올초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엔켐이 이차전지 새 주도주로 각광을 받으면서다. 9일 기준 주가는 30만원선이다.

엔켐 미국법인은 엔켐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차입을 먼저 일으킨 뒤 실적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엔켐은 2021년 미국 조지아주에 전해액 생산공장을 처음 건립했다. 조지아주 공장 생산력은 연간 2만톤에서 20만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텍사스주에도 10만톤 규모 공장 구축을 예정했다.

지배회사 엔켐의 지원사격이 고려하더라도 미국법인이 직접 설비 투자비용을 감당하긴 어렵다. 미국법인의 투자유치가 불가피한 배경이다. 글로벌 PE 중심으로 투자자를 모집해 파이낸셜스토리까지 챙기겠다는 의도 역시 읽힌다.

IB업계에서는 엔켐 미국법인의 현지 상장 추진 시나리오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시점은 내년 이후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미국법인이 상장에 성공할 경우 추가 실탄을 확보하는 동시에, FI 엑시트 타이밍을 제공하는 다목적 용도라는 설명이다.

더벨은 미국법인 투자유치와 관련해 엔켐 측에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담당부서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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