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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물류자동화' 제닉스, 이익창출력 '부각'공모가 3만원 거론…자기주식·신주 혼합 200억 공모 계획

권순철 기자공개 2024-05-16 07:11:0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3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 팩토리 물류 자동화 솔루션 기업 제닉스가 양호한 이익 창출력을 앞세워 거래소 예비심사에 돌입한다. 프리IPO로 약 200억원을 확보했고 지난 5년간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2~3년 동안 필요한 만큼의 자금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제닉스가 이번 공모로 모집하는 자금 규모는 최소 200억원이 거론된다. 공모 예정 주식수를 고려할 때 공모가는 3만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공모 주식은 자기주식과 신주로 구성돼 모집 자금 전액이 회사로 유입된다.

◇'급하지 않은' 자금 사정…이익 창출력 '자신감'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닉스는 지난 4월 22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으로 KB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차질이 없다면 연내 상장이 가능한 스케줄이다.

제닉스가 어필할 수 있는 최대 강점은 이익 창출력이다. 2023년 기준 제닉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3억, 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70% 증가했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제닉스는 지난 5년간(2019~2023년) 매년 흑자를 냈다.

양호한 이익창출력에 힘입어 외부 투자 유치 결정도 신중하게 이뤄졌다. 그동안 제닉스는 부동산 등 유형자산을 담보로 한 금융기관 대출을 주로 활용했다. 지난 3월 이뤄진 프리IPO의 경우 외부에서 투자를 유치한 첫 번째 사례로 알려져 있다.

당장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소요도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닉스 측은 "생산 시설 확충 및 연구개발, 기술 인력 확보 등을 위해 단기적으로 필요한 자금 수준으로 공모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돈이 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공모 구조상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모 자금도 충분하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

◇최소 200억 모집 계획…공모가 3만원 거론

증권업계에서는 제닉스가 최소 200억원을 모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 가운데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공모가 하단 기준 공모 규모가 200억원을 넘은 곳은 HB인베스트먼트, 현대힘스, 이닉스, 삼현, 제일엠앤에스, 디앤디파마텍 등으로 많지 않다.

제닉스의 공모주식이 65만주인 것을 고려하면 1주당 공모가는 3만원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제닉스는 지난 3월 프리IPO에서 AI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01억원을 유치했다. AIM인베스트먼트는 적어도 10%의 지분율을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는데, 이 경우 제닉스의 밸류에이션은 약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공모주식으로 배정된 65만주는 자기주식과 신주로 구성됐다. 회사가 지난 3월 말 제출한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제닉스가 보유한 자기주식은 86만주다. 엄밀한 의미에서 구주에 해당하지만 공모 자금 전액이 회사로 유입되기 때문에 100% 신주 발행할 때와 동일한 효과를 갖는다.

한편 2010년에 설립된 제닉스는 스마트 팩토리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제조 및 판매하는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영위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화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자동 이송 및 적재하는 무인 전기 차량 AGV가 있다. 자율주행 운송 로봇(AMR)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국내외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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