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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엠케이, '150억 자금 조달' 해외사업 드라이브 한세예스24홀딩스가 채무보증하며 백기사, 연결실적 흑자 총력

변세영 기자공개 2024-05-22 07:46:5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11: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세엠케이가 15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2023년을 기점으로 5년 만에 별도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국내사업이 회복세에 접어든 가운데, 해외 투자 확대를 통해 실적에 쐐기를 박기 위한 취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세엠케이는 15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한세엠케이는 그간 사모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번에는 공모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6월 91억원 규모 3자 배정 이권부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를 발행한 지 약 1년 만에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다.

특이점은 이번 회사채 발행과 관련해 한세예스24홀딩스가 180억원 규모로 채무보증을 단행하며 백기사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이다. 한세엠케이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한세예스24홀딩스가 72.0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지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세엠케이에 해외 채무를 포함해 한화로 약 648억원 규모 지급보증에 나서고 있다. 한세엠케이 자체적인 신용도만으로는 사채 발행 및 대출이 어려운 탓이다. 김동녕 한세예스24그룹 회장이 막내딸인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를 적극적으로 서포트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한세엠케이는 자금조달을 통해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해외사업을 강화하는 데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분석된다. 한세엠케이는 종속기업으로 중국에 2개, 일본에 1개, 미국에 1개 법인을 둔다. 2023년을 기점으로 해외법인 순손실이 줄며 탄력을 받은 상태다. 2023년 가애수복식유한공사(상해)는 순이익 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만쿤상무유한공사(상해)의 경우 2022년 순손익이 -278억원에서 2023년 -86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특히 일본법인은 2023년 전년대비 매출이 2배 이상 늘면서 신흥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아동복 브랜드로는 모이몰른과 컬리수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와 관련 한세엠케이도 내부적으로 일본사업을 핸들링할 수 있는 MD총괄 경력자를 비롯해 상품기획 실무자급 인원을 대대적으로 충원하는 등 볼륨을 키우고 있다.


한세엠케이는 장기간 이어진 실적 부진 고리를 끊어내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18년 3230억원이던 매출액은 2020년 2202억원, 2021년 2077억원까지 줄었다. 이후 2022년 유아동복 사업을 전개하던 비상장 계열사 한세드림과 흡수합병을 단행하면서 매출액이 2715억원, 지난해에는 3167억원까지 증가했다. 의류법인 통합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해외법인 실적이 포함된 연결기준으로는 여전히 적자지만 과거보다 손실이 크게 줄었다는 점은 괄목할 만하다.

연결기준 한세엠케이는 2019년 적자전환한 뒤 2021년 영업손익 -120억원, 2022년에는 -211억원까지 증가했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4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절반 이상 축소했다. 올해는 해외사업에 더욱 힘을 줘 연결기준으로도 연간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제품 생산 확대와 해외법인 투자 증가로 자금이 필요해 회사채를 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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