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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PE, 효성화학 특수가스 경영권 인수전 뛰어들까 기존 원매자 IMM·스틱 등 소수만 남을 전망, MBK·KKR 추가 참전 후보 거론

감병근 기자공개 2024-05-22 08:06:18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1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투자유치가 경영권 매각으로 전환되면서 국내외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추가로 참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효성그룹 입장에서는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추가 원매자 확보를 통해 매각 이익 극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최근 특수가스사업부 지분 매각 대상을 기존 49%에서 100%로 변경하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 아직 프로세스레터 등을 통한 공식 통보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일부 원매자들이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상황으로 전해진다.

최근까지 지분 49% 인수를 전제로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실사를 진행한 재무적투자자(FI)는 모두 9곳이었다. 하지만 경영권 매각으로 거래 구조가 공식 전환되면 이들 중 대부분은 자금 부담 등을 이유로 딜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효성화학 측도 현 원매자 가운데 IMM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대형사들의 최종 참여만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기업가치(EV)를 다른 원매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8000억~9000억원대로 책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 상황이라면 효성화학이 향후 추가로 특수가스사업부 인수후보를 모집할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추가 인수후보를 모집할 경우 딜 진행은 추가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효성그룹 입장에서는 원매자간 인수 경쟁을 통해 매각가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야만 효성화학 재무구조 개선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효성화학에 거액의 대출을 제공한 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자들에게도 이는 중요한 문제다.

이번 사안에 밝은 한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이 공식화되면 국내외 대형 PE들 중 추가로 참전할 곳이 나올 것”이라며 “기존 원매자들도 이 같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대비를 시작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추가로 딜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는 국내외 대형 PEF 운용사로는 MBK파트너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딜 초기 매각 구조가 확정되지 않았을 때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는 반도체 제조공정 등에서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쓰이는 삼불화질소(NF3)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3위권 업체다. NF3을 기반으로 하는 특수가스 시장은 반도체 제조공정 고도화 및 전기차 시장 성숙 등에 따라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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