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CFO는 지금]롯데글로벌로지스, 현대·롯데그룹 출신 뭉친 재무라인⑤2016년부터 호흡 맞춘 최명호 경영지원본부장·권재범 재무부문장

김형락 기자공개 2024-05-29 08:16:39

[편집자주]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는 '지금' 그들은 무슨 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까. THE CFO가 현재 CFO들이 맞닥뜨린 이슈와 과제, 그리고 대응 전략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2일 14:33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해 최고경영자(CEO)를 경쟁사인 CJ대한통운에서 영입했다. 다만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하는 임원은 교체하지 않았다.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IPO를 준비해 온 재무라인 임원에게 완주 임무를 부여했다.

롯데그룹은 2016년 현대로지스틱스(현 롯데글로벌로지스) 경영권을 확보한 뒤 CFO 직무를 수행하는 임원을 내부 인력으로 채웠다. 현대그룹 계열사였던 때부터 몸담은 실무진에게도 승진 기회를 줬다. 택배사업을 오랜 기간 경험하며 쌓은 전문성을 재무 전략에 녹이기 위해서다.

현대로지스틱스는 2014년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롯데쇼핑 등 그룹 계열사(35%)와 오릭스PE(35%), 현대상선(30%)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이지스1호'가 현대로지스틱스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현대로지스틱스 경영지원본부장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BoA Merrill Lynch) 서울지점 이사(Director)를 지낸 윤상준 전 부사장이 맡았다. 롯데그룹 임원들은 기타비상무이사로 현대로지스틱스 이사회에 참여했다.

롯데그룹이 실질적으로 현대로지스틱스 경영권을 확보한 것은 2016년이다. 롯데케미칼 등 그룹 계열사가 이지스1호로부터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71%를 인수했다. 그 해 롯데케미칼에서 현대로지스틱스 인수조직위원회(HLC PMI TFT) 팀장을 지낸 안대준 전 전무가 롯데글로벌로지스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다.


지금 롯데글로벌로지스 재무라인은 현대그룹, 롯데그룹 출신 임원이 고루 배치돼 있다. 지난해까지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였던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부사장)를 필두로 최명호 경영지원본부장(상무) 아래에 권재범 재무부문장(상무보)가 있다.

CFO 역할을 맡은 건 권 부문장이다. 권 부문장은 자금 조달과 회계·재무 정보 관리를 총괄하는 임원이다. 권 부문장 산하에 △회계팀 △재무팀 △세무팀 △내부회계관리파트 등이 있다. 최 본부장은 재무부문과 함께 지원부문을 거느리고 있다.


최 본부장은 현대그룹 시절 쌓은 실무 경험을 토대로 롯데그룹에서 재무 임원으로 승진했다. 최 본부장은 부산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2011~2012년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에서 일했다. 2013~2016년에는 현대로지스틱스에서 자금을 관리·운용하는 재무팀장을 맡았다.

최 본부장은 2017년 현대로지스틱스가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상호를 바꾼 뒤에도 재무팀장 자리를 지켰다. 2018년 1월에는 상무보로 승진하면서 재무팀과 회계팀을 이끄는 재무부문장에 올랐다. 2021년 11월 인사 때는 상무로 승진하면서 재무부문 상위 조직인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다.


권 부문장은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재무 관련 경력을 쌓아 현대로지스틱스 인수 후 통합(PMI) 작업에 참여했다. 권 부문장은 경희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롯데쇼핑 재무부문 회계팀에 입사했다. 2006년 롯데쇼핑 IPO가 끝난 뒤 롯데복지재단으로 옮겨 2014년까지 과장·차장으로 일했다.

권 부문장은 2016년 HLC PMI TFT에 실무진으로 들어갔다. 그 해 12월부터는 롯데글로벌로지스 회계팀장으로 일했다. 2018년 잠깐 재무팀장을 맡았다가 그 해 다시 회계팀장으로 복귀했다. 2021년 11월 상무보로 승진하면서 최 본부장 후임 재무부문장으로 부임했다.

최 본부장과 권 부문장은 2016년부터 롯데글로벌로지스 재무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PMI 이후 재무적투자자(FI) 유치, 공·사모채 발행 등으로 시설 투자를 뒷받침했다. 지난 2월에는 상장 주관사와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하며 IPO에 시동을 걸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