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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ADB 연차총회에 모인 금융공기업 신보·캠코·예보 등 기관장 총출동…글로벌 업무 협력 강화 모색

김서영 기자공개 2024-05-23 09:36:0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2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요 금융공기업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지역통합과 기후대응 등 역내 개발과 협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신보) 이사장,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유대일 예금보험공사(예보) 부사장 등이 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금융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신용보증기금, 내년 ADB 연구원과 공동 컨퍼런스 추진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달 초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제57차 ADB 연차총회에 참석을 위한 출장길에 올랐다. 최 이사장은 5박 7일 일정으로 총회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총회에 함께 참석한 캠코, 예보 등 금융공기관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총회에 머물렀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사회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1966년에 설립된 조직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자금 투자 및 융자 촉진, 개발정책 및 계획 수립과 이행, 각종 유무상 기술원조 및 국제기구 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ADB는 매년 총회를 열어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ADB 연차총회의 주제는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가교(Bridge To The Future·브릿지 투 더 퓨처)'였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아시아 역내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최 이사장은 이달 3일 ADB 연차총회 세션에 참석해 ADB와 회원국들의 지속가능한 발전 의지를 확인하고 신보의 미래 금융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아시아개발은행연구원(Asian Development Bank Institute·ADBI)과 회담을 열고 내년 개최 예정인 공동 컨퍼런스 추진에 대해 협의했다.

또 최 이사장은 ADB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ADB 내 유관부서에 신보의 기후변화, 지속가능개발 등에 대한 노력을 홍보했고 양 기관 간 지식공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끝으로 ADB 사무총장 등 주요인사와 면담하며 지속적인 협업을 약속했다.

(출처: 신용보증기금)

◇캠코, 아태 지역 개발금융 동향 연구…예보, DIAG에 노하우 전수

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건 신보만이 아니다. 캠코와 예보에서도 기관장과 주요 임원이 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3박 5일 일정으로 ADB 연차총회에 참석했다. 권 사장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및 금융기관장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통합, 기후대응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민관 협력(PPP) △디지털 금융 등 아태 지역의 개발금융 동향과 ADB의 최신 정책 방향을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보를 대표해 유대일 부사장이 ADB 연차총회에 참석했다. 유 부사장은 2박 5일 일정으로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해 주요 회의와 부속 행사에 참석했다. 특히 조지아 예금보험기구(Deposit Insurance Agency of Georgia·DIAG) 사장과의 면담에 집중했다.

DIAG는 2017년에 설립된 독립기관이다. DIAG는 설립 이래 부실은행을 정리해본 경험도, 예금보험금을 지급해본 사례도 없다. 이에 다년간 축적된 예보의 예금자보호제도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길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지아 정부는 현재 정리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개선 작업이 마무리되면 부보회사 정리 과정에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등 DIAG의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다.

예보는 DIAG에 한국 예금보험제도 전반과 △부보금융회사 리스크 감시 △부실금융회사 정리 △자산 회수 등 업무 현황과 최근 현안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업무협약(MOU) 체결 필요성에 공감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예보는 "DIAG가 주최하는 IADI 유럽지역위원회(ERC)·유라시아지역위원회(EARC) 연차총회 및 국제컨퍼런스에 예보 대표단 참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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