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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인터배터리 유럽' 참석 기업인 면면 살펴보니 롯데에너지머티 김연섭 대표·금양 류광지 회장 등 확정

정명섭 기자공개 2024-05-24 08:33:1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3일 0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꺾였지만 'K-배터리'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은 올해도 개최된다. 에코프로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참가기업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와 금양의 류광지 대표이사 회장 등은 직접 '영업맨'을 자처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19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독일 메쎄 뮌헨에서 인터배터리 유럽 전시회가 열린다. 이는 2013년부터 매년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의 유럽판이다. 전시 주체인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유럽이 배터리 산업 성장세가 가파른 지역인 점을 고려해 작년부터 독일에서 전시회를 열기 시작했다.

국내 기업과 기관을 포함해 140여곳이 전시를 확정했다. 주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금양 등이다. 이 중 에코프로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첫 참가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고객 다변화와 현지 마케팅 강화를 위해 전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경우 김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는다. 유럽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고객사 다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시장이다. 올 1분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지역별 배터리용 동박 판매량 구성비를 보면 유럽이 48%, 아시아 36%, 북미가 16%를 차지했다. 유럽 판매량의 경우 1년 전보다 99%나 증가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을 유럽 동박 생산거점으로 낙점하고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2025년까지 카탈루냐주 몬로이치에 연산 3만톤 규모의 공장을 짓는 투자다. 총 투자비는 5600억원이다. 김 대표는 현지에서 고객사들과 만나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그룹은 인터배터리 유럽에 참석할 경영진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첫 전시인 만큼 에코프로비엠 등 그룹 주력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헝가리 데브레첸에 양극재 생산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국내 양극재 업체 중 유럽에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건 에코프로가 처음이다. 에코프로는 원료와 전구체, 양극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소재 밸류체인을 보여주는 부스를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양은 회사 최대주주인 류 회장이 전시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금양은 고무 발포에 사용되는 발포제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해오다가 2021년 배터리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배터리 관련 사업을 해본 경험이 없으나 2022년부터 21700 원통형 배터리, 4695 원통형 배터리를 차례로 개발해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이사이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인 김동명 사장은 전시회에 불참한다. 권영수 전 대표도 작년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장을 찾지 않는다. 작년에는 조한제 삼성SDI EU법인장(현 소형전지 담당 부사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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