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포스코이앤씨, 매출 줄었지만…플랜트 성장세 지속1분기 해외 대형 프로젝트 현장 공정 촉진…영업이익률 소폭 개선
김지원 기자공개 2024-05-24 07:35:38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3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이앤씨가 플랜트 부문 매출 비중을 계속 키우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해외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한 덕분이다. 각 현장의 공정률이 높아짐에 따라 매출을 빠르게 인식하고 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플랜트 부문 매출 비중은 20% 초반대를 맴돌았으나 지난해 30%를 넘어선 뒤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4527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1.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그대로 유지되며 영업이익률이 1.2%에서 1.4%로 0.2%포인트 개선됐다.
건축 사업에서는 국내 아파트 사업 자재비가 상승한 탓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플랜트와 인프라 사업의 경우 전 분기에 신안산선 민간투자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의 원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올해 기저효과를 누리며 건축 사업의 영업이익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사업본부는 크게 플랜트사업본부, 인프라사업본부, 건축사업본부 등 3개로 나뉜다. 포스코홀딩스가 공개한 연결 실적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플랜트 부문에서만 전 분기 대비 매출이 늘었다. 플랜트 부문 매출은 85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20억원 증가했다. 인프라 부문과 건축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360억원, 2440억원 감소한 3260억원, 1조2010억원을 기록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5/23/20240523141552496.png)
최근 몇 년 새 포스코이앤씨 내 플랜트 부문의 존재감은 계속 커지고 있다. 2021년 연결 기준 플랜트 부문의 매출 비중은 22.4%였으나 지난해 32.7%로 10%포인트 넘게 커졌다. 해외 플랜트 사업영역을 중남미로 확장해 2022년부터 매출을 본격적으로 인식한 영향이다.
올해 1분기에도 △아르헨티나 Salta 염수리튬 상업화 시설 △파나마 Gatun 복합화력발전소 △방글라데시 Matarbari Coal Fired Power Project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에서 매출을 추가로 인식하며 매출 비중 34.8%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액은 인프라 부문과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6000억원 증가한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GTX-B노선(4000억원), 서울~양주 고속도로(1000억원) 등 민자도로와 철도 사업을 따내며 신규 수주액 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3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건축 부문의 경우 부산 촉진 2-1구역 재개발(1조3000억원), 상봉터미널 주상복합(7000억원) 등의 대형 프로젝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수주액이 전 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해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플랜트 부문의 경우 전분기 대비 수주액이 5000억원가량 감소한 200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그룹사의 제철플랜트 수주 외에 이차전지 프로젝트를 포함한 그룹의 신성장사업 수주에도 집중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전체 수주 잔고는 30조원대를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올해 1분기 말 수주잔고는 38조9088억원으로 전년 말(38조원) 대비 9000억원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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