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코리아, 김율희 신임 대표 선임 홍콩 바젤서 취임 후 첫 공식 행보…"세계 시장에 소개할 한국 작가 발굴 고민"
서은내 기자공개 2025-03-24 07:29:5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1일 06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율희 소더비 인스티튜트 코리아 대표가 소더비코리아 대표로 공식 취임했다. 소더비는 글로벌 3대 경매회사 중 하나다. 1990년대 한국에 진출했다가 한차례 사업을 접었으며 2022년 말 한국에 재입성하며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김율희 신임 대표가 2대 대표로 임기를 시작했으며 3월 홍콩바젤을 기점으로 본격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21일 미술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더비 코리아는 김율희 대표를 새 대표로 맞았다. 김 대표는 올해 1월 소더비 코리아 신임 대표로 지목됐으며 그동안 업무 파악 절차를 밟아왔다. 김 대표는 당분간 소더비 옥션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소더비 인스티튜트의 교육 사업도 함께 컨트롤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소더비는 영국에서 설립된 미국 다국적 경매기업이다. 본사는 뉴욕에 있다. 크리스티, 필립스 등과 함께 글로벌 옥션사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소더비는 한국에서는 유한회사의 형태로 '소더비즈 코리아(법인명)'를 설립했다. 소더비 코리아는 소더비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산하에 일본 중국 대만과 함께 소속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8년부터 소더비 인스티튜트의 초대 대표를 맡아왔다. 소더비 인스티튜트는 소더비가 설립한 교육 사업체다. 김 대표는 소더비 인스티튜트의 한국 사업을 이끌며 한국형 미술산업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해왔다. 아트&파이낸스 과정을 기획하며 미술경영에 관련된 세부 교육 과정을 만들고 수백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김 대표는 뉴욕 파슨스디자인학교 수학 이후 펜실베니아대 MFA 석사를 마쳤다. 현대미술관회 교육 코디네이터, 국제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큐레이터 등을 거쳐 갤러리스트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영국 어포더블 아트페어 한국 지사장을 거쳐 소더비 인스티튜트 코리아 대표로 이동했다.

김 대표가 취임하면서 소더비 코리아는 사업의 방향을 보다 다양하게 넓혀갈 것으로 점쳐진다. 소더비 글로벌 본사는 한국을 세계적으로도 훌륭한 컬렉터들이 많은 시장으로서 눈여겨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옥션에 참여하는 고객 연령대가 젊어지는 상황에서 젊은 MZ 컬렉터층이 늘어나는 한국 시장 역시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3월 말 홍콩 아트바젤 기간에 맞춰 홍콩에서 소더비 옥션 메이저 경매가 열린다. 이날 경매에 한국에서 소싱된 작품들도 출품을 앞두고 있다. 김율희 대표는 "세계 시장에 소개할 한국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소더비 코리아의 방향성을 고민하며 옥션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교육 프로그램도 계속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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