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방송 미디어 테크 TF' 구성 AI 등 IT기술 활용한 신사업 발굴 목적, 외부 매출 확대 작업 속도
서지민 기자공개 2025-04-18 07:58:2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08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 IT 서비스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가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미디어 신사업을 기획하기 위한 TF 조직을 신설했다. 그간 외부 매출을 확대해 그룹 의존도를 낮추는 데 주력해왔는데 이러한 체질개선 작업에 힘을 싣는 조치로 분석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달 말 '방송 미디어 테크 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방송산업 분야에서 AI와 같은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그룹 내 SI(IT 시스템 구축·프로그램 개발)·SM(시스템 운영·유지 관리)사업을 담당하며 IT 중추기지 역할을 수행해왔다. 안정적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꾸준히 그룹에 수익을 가져다줬으나 SI 기업 특성상 그룹사 물량에 크게 의존하는 점은 한계로 지목됐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꾸준히 신사업을 모색해왔다. 대외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긴 시작한 건 2023년 LG CNS 출신인 유인상 대표이사가 합류하면서부터다. 유 대표는 IoT, 데이터 허브 등 디지털 플랫폼과 스마트 빌딩과 같은 디지털 스페이스, 스마트 SOC사업 등 분야를 두루 경험한 글로벌 ICT 전문가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ICT 비즈니스 경험과 서비스 노하우를 토대로 외부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데이터센터, 스마트팩토리, 방송미디어 등 분야에서 하이트진로, 화요, hy 대외고객 수주를 늘렸다.
그 결과 CJ올리브네트웍스의 CJ그룹향 매출 비중은 2023년 71.4%에서 2024년 67.8%로 감소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외부 매출 비중이 30%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총매출액을 전년대비 7.6% 늘린 가운데 이뤄낸 성과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6년 매출 1조원,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수립했다. 적극적인 신규 사업 투자와 M&A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화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1월 통합 AI플랫폼을 외부 서비스로 고도화하여 워크플로우 전반을 관리하는 AI 플랫폼인 OneFlowAI(원플로우에이아이)를 출시했다. 산업별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게 해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달에는 취약점 점검 관리 및 진단 자동화 솔루션 ‘SECUPORTAL ONE’을 선보이기도 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고객 유치를 위한 점검 자동화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대외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방송 미디어 테크 TF'를 신설해 신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사내 AI연구소에 개발한 신기술 등을 활용해 방송 미디어 분야에서 영역 확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최근 방송 미디어 테크 TF를 구성했다"며 "방송산업 분야에서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금호타이어, 화재 광주공장 '재건보다 이전' 무게
- '호반 견제' 연대 본격화…㈜LS-대한항공 '지분동맹'
- 되찾은 12%…한진칼, 정석기업 지배 구조 '공고히'
- 현대로템, K2가 끌고간 디펜스솔루션…추가동력도 '탄탄'
- '남은 건' STS뿐…현대비앤지스틸, '외연 축소' 현실화
- [이사회 분석]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포스코 지분율 70%로 '급증'...이사회 구조는 유지
- [i-point]미래컴퍼니, 북아프리카 신시장 개척 본격화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44억 기록
- [i-point]더바이오메드, 치주질환 조기진단 플랫폼 공동개발 MOU
- 채비, 인도네시아 Helio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MOU
서지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퍼포먼스&스톡]이마트 실적에 나타난 '정용진 효과'…주가에는 아직
- [이사회 분석]코리아세븐, 운영 대신 '전략기획' 인사 전진배치
- [thebell note]정용진 회장의 변신
- [thebell interview/고피자는 지금]임재원 대표 “인도 흑자전환 목표로 한식 브랜드 론칭”
- CJ제일제당, '식품한국CCO 신설' 채널 혁신 드라이브
- 롯데, '컬처웍스 살리기' 메가박스 합병 승부수
- [고피자는 지금]설립 7년만 매출 300억 돌파…실적 본궤도 진입
- [이사회 분석]'흑자 전환' 롯데컬처웍스, 이사회 전열 재정비
- [On the move]롯데 첫 CFC 운영 준비 박차…대규모 인력 채용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서승완 대표 "글로벌 명품과 견줄 만한 K-패션 만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