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Story]방산 공모채 흥행 지속…풍산, 3% 미만 금리 확보발행금리 2.9%대로 유지, 1노치 높은 AA-와 동급
안정문 기자공개 2025-04-21 11:29:3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17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풍산이 3%대 이하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할 전망이다. 풍산은 보유한 신용등급 'A+'보다 1 노치 높은 'AA-'보다도 낮은 금리로 신고액을 발행할 수 있는 결과를 확보했다. 증액한도까지 발행 규모를 늘리더라도 금리는 2.9%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풍산은 이날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매수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 1500억원이고 증액한도는 2000억원이다. 주관은 SK증권과 KB증권, 키움증권이 맡았다.
SK증권은 2008년 풍산이 공모채를 발행하기 시작한 이후 모든 발행의 주관사를 맡아온 하우스다. KB는 2020년 이후 매번 주관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번에 새로 주관사단에 합류했다. 키움증권은 2020년 4월 인수사로서 풍산의 회사채 딜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21년 4월, 2022년 4월, 2024년 4월까지 매번 인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요예측 결과 99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금리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모집액은 개별 민평금리대비 -22bp에 마감됐다. 증액한도인 2000억원은 -20bp에 마감됐다. 더벨플러스 기준 풍산의 16일 개별 민평금리는 3.128%다. 발행전날 금리가 이것과 비슷하다면 풍산은 신고액을 2.908%, 증액한도를 2.928%의 금리로 발행할 수 있다. 민평금리 흐름 자체도 긍정적이다. 이번달 초 3.35% 수준에서 20bp 넘게 낮아졌다.
풍산은 이번 공모채를 발행일인 25일 만기도래하는 3년물 회사채를 차환하는 데 쓴다. 만기채의 금리가 4.141%라는 점을 고려하면 풍산은 1.2%p 이상 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증액분은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공모채를 발행한 방산기업들은 모집액을 개별 민평금리 대비 -20bp 안팎의 가산금리에 마감했다. 1월 초 2000억원 모집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고액 마감 가산금리는 2년물 -18bp, 3년물 -21bp, 5년물 -17bp다. 1월 중순 2500억원을 모집한 한국항공우주도 3년물을 -27bp, 3년물을 -28bp에 마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풍산은 방산업계 호황에 힘입어 금리 3% 벽을 돌파하는 결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발행에 앞서 풍산은 아웃룩이 '긍정적'으로 조정되는 호재를 맞았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방산업 호황에 따른 실적개선, 우수한 재무안정성 등을 바탕으로 각각 8일과 10일 풍산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A+, 안정적'에서 'A+, 긍정적'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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