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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증권, 3년만에 임원 영입, 자산운용부문 '강화' 내년 책무구조도 도입 대비 조직 개편도 필요

안정문 기자공개 2025-05-07 08:00:2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06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화증권이 자산운용 역량 강화를 위해 이용재 전 HDC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을 상무로 영입했다. 유화증권이 외부에서 임원을 수혈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유화증권은 향후 추가로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내년 책무구조도 도입이 예정됐다는 것이 이유다. 최근 대표이사에 오른 서태영 상무가 맡았던 CRO(최고리스크책임) 자리도 현재 부장이 맡고 있어 임원선임이 필요해 보인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화증권은 이달 14일 이용재 전 HDC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을 상무로 영입했다. 이 상무는 채권금융팀과 주식운용팀을 맡는다. 유화증권은 주식, 채권운용 관련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유화증권이 임원을 외부에서 수혈한 것은 최근 대표로 선임된 서태영 상무가 영입된 2021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화증권 고위관계자는 "이용재 상무는 자산운용에 특화된 인물로 해당 부문 경쟁력을 중장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선임했다"며 "현 대표 이후 첫 외부 임원영입사례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HDC자산운용에서 2021년 6월부터 2023년 말까지 채권운용본부장으로 근무했다.

유화증권은 내년까지 추가로 임원을 선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내년부터 책무구조도를 도입해야 하는 만큼 임원의 책무 등과 같은 것도 새롭게 정의해야 하고 필요한 부분의 임원도 더 추가해야 될 것 같다"며 "다른 부분에서도 적합한 인재가 있다면 추가적으로 선임해야 할 필요가 있는 만큼 추가 영입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권 책무구조도 가이드라인을 담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감독규정 개정안을 지난해 7월부터 시행했다. 책무구조도에는 금융 사건이 발생했을 때 임원의 책임 소재가 명시된다.

자산총액 5조원·운용재산 20조원 이상인 금융투자업자나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보험회사는 올해 7월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증권사 가운데 중소형사는 2026년 7월까지 책무구조도를 완비해야 한다.

게다가 유화증권이 추가로 자리를 메워야 할 임원은 더 있다. 서태영 대표가 맡았던 CRO 자리도 메워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화증권은 지난달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서태영 상무를 사내이사로 올린 뒤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021년 11월부터 유화증권에서 근무한 서 대표는 기존에는 글로벌사업과 전략 관련 부서에서 경력을 쌓았다. 신한금융투자 상품전략본부와 글로벌사업 본부장, 전략기획 본부장 등을 지냈다. 유화증권에서는 합류 직후부터 리스크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CRO는 준법감시인을 맡고 있는 장국진 부장이 맡고 있다. 장 부장은 1996년부터 30년 가까이 유화증권에서 근무하고 있다. 준법감시인은 2023년부터 맡고 있다. 장 부장은 이전에는 감사팀장, 재경팀장, 전산팀장 등을 지냈다. 유화증권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CRO는 주요 임원직이기 때문에 임원 선임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유화증권은 전반적인 조직개편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유화증권은 본부단위로 업무가 명확히 분장되지 않았다. 이번에 영입된 이용재 상무는 자산운용본부장이 아닌 채권금융팀, 주식운용팀 담당을 맡게 됐는데 이 역시 업무 분장의 영향 탓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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