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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Watch]공매도 재개 한달…롱숏펀드 수익률 '희비교차'전체 평균 수익률 2.6%p 개선 양상…해외주식 고비중 펀드만 '아쉬워'

구혜린 기자공개 2025-05-12 10:53:47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공매도가 17개월 만에 재개된 이후 국내 롱숏전략 펀드들의 수익률이 이전대비 안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국내주식 비중이 높은 펀드들과 달리 해외주식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경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 상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운용사의 롱숏전략 펀드 총 67개의 성과를 살펴본 결과 24일 장 마감 이후 기준 평균 월 수익률은 1.75%로 집계됐다. 공매도가 재개되기 전(3월24일 기준) 평균 월 수익률(-0.89%)과 비교하면 2.64%포인트(p) 개선된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공매도 재개 이후 롱숏 펀드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 지난 3월31일자로 전 종목 공매도가 재개됐다. 트럼프발 관세정책의 여파 등으로 3월 시장과 4월 시장은 각각 변동성에 차이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대부분의 펀드들이 공매도 재개 전 1개월 수익률 대비 공매도 재개 후 1개월간 현격히 나은 수익률을 시현했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 구도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순으로 공매도 재개 전후 수익률 개선 폭이 컸다. 밸류시스템의 경우 운용 중인 2개 펀드 평균 공매도 전후 수익률 격차가 12.79%p, 구도는 13개 펀드 평균 6.93%p, 안다는 8개 펀드 평균 4.04%p 수준의 개선 폭을 보였다. 각 운용사마다 국내외 주식 비중, 주식 외 자산 편입 여부, 넷 및 그로스 익스포저 비율이 각기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운용사간 성과 비교는 어렵다.

국내주식 중심으로 적극적인 숏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매도 금지기간 동안에는 지수선물 매매로 숏 포지션을 대체했다. 다만 과정이 번거롭고 롤오버 비용이 들고 매매가 불가능한 종목도 상당해 제대로된 운용을 하기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국내주식을 100% 비중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안다자산운용 헤지운용본부는 펀드별로 다르나, 해외주식은 10% 수준 일부만 편입하고 있다.

해외주식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경우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구도자산운용이다. 양사 편드 모두 공매도 재개 후 수익률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지만, 현재 0% 수준을 시현하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3개 롱숏펀드 평균 월간 -0.45%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구도자산운용 또한 13개 펀드 평균 0.36%를 시현했다.

최근 미국 테크주 중심으로 주가 변동이 큰 탓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주식 롱숏이 메인인 펀드 The-Time 시리즈에서 해외주식을 평균 35% 수준으로 담고 있다. 구도자산운용은 국내와 미국주식뿐만 아니라 남미, 유럽 등 글로벌 증시를 커버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가 1대 3 수준으로 해외 비중이 훨씬 높은 편이다.

씨앗자산운용의 경우 소규모 펀드들을 제외하고 간판펀드인 '씨앗멀티-眞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만을 높고 볼 경우 공매도 재개 후 1개월간 수익률은 -2.70%로 재개 전(-12.26%) 대비 크게 개선된 상태다. 해외주식 비중이 20% 수준이나, 국내 일부 종목으로 인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전종목 공매도 재개 후 롱숏펀드 수익률이 차츰 안정화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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