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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삼성물산 건설부문, 도시정비 수주 성과 '뚜렷'가이던스 5조 대부분 채워, 하이테크 부진 속 1분기 실적 뒷걸음질

신상윤 기자공개 2025-05-02 07:46:2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7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올해 5조원을 목표했던 도시정비 시장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올 들어 도시정비 영업에 힘을 쏟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수주 목표치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면서 연간 가이던스를 채우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요 현장들이 마무리되면서 경영 실적은 뒷걸음질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3조6200억원, 영업이익 15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5.2%, 영업이익은 52.8% 감소했다.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가 준공하면서 인식할 수 있는 사업장들이 줄어든 영향이다.

예상됐던 부진이란 평가다. 다행히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0.4%포인트 증가한 4.4%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6%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부진하지만 일정 수준 원가가 관리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주택 시공권 확보에 공을 들였다. 연초 서울 한남4구역에서 1조6000억원 수준 일감을 수주하는 등 도시정비 시장에서 예년과 다르게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쳤다. 핵심권역을 중심으로 시공권 확보에 집중, 연간 5조원 이상 수주를 목표했다.

올해 1분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한남4구역을 시작으로 서울에서 신반포4차(1조원), 대림가락(5000억원), 송파한양3차 재건축(3000억원) 등을 수주했다. 이를 포함해 올해 3월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확보한 주택시공권은 3조1000억원으로 집계된다. 연간 목표치였던 5조원의 절반 이상을 수주한 것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브랜드 가치 및 기술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도시정비 수주가 확대되면서 이달 기준 확보한 시공권은 4조5000억원으로 집계된다. '래미안' 브랜드를 내세워 주요 권역에서 수주 영업을 이어간다. 아울러 주거플랫폼인 '홈닉'은 최근 SK에코플랜트나 두산건설 등 타사 시공 현장에도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은 글로벌 입지를 확대한다. 현재 루마니아 SMR FEED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내년 말 착공 및 오는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세웠다. 그 외 북유럽 시장 등에서 SMR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준공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지만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며 "루마니아 SMR 사업 등 글로벌 시장 선점 및 입지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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