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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리포트]한화엔진, HSD 시절보다 높아진 이사회 전문성②조선업 전문가 김용환 사외이사 등 관련 업계 권위자 사외이사로 선임

박기수 기자공개 2025-05-13 08:13:47

[편집자주]

'K-조선'에 글로벌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수주잔고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데다 고가 수주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조선업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하면서 국내 조선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선업은 수주에 따른 선수금 유입과 자본적지출(CAPEX) 소요, 이에 따른 차입 변화 등 재무 전략이 중요하다. THE CFO가 각 조선기업의 영업 현황과 재무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9일 09시28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지 1년이 지난 한화엔진이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 구성을 이어가고 있다. 선박엔진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특성 상 조선업계 환경과 관련 업권에서의 전문성을 지닌 인물들을 이사로 선임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엔진의 등기임원은 총 7인이다. 사내이사진에는 유문기 대표이사와 김홍기 경영지원부문장, 강민욱 생산안전부문장이 있다. 비상근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임성빈 한화임팩트 경영지원실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내이사진의 경우 인화정공 시절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다. HSD엔진 시절 사내이사진은 이인 인화정공 대표이사와 고영열 HSD 대표이사, 김관식 관리부문장, 최종태 기술 상무가 있었다. 대표이사와 대표이사를 보좌하는 경영지원·관리 총괄, 기술 부문장들이 사내이사진을 구성했다는 점은 한화 편입 이전 이후 모두 비슷한 양상이다.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사외이사진이다. 인화정공 시절 HSD엔진의 사외이사진에는 홍성표·강재현·김동회 사외이사가 있었다. 홍 사외이사는 대전대학교 법학 박사 출신으로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과 엠벤처투자 사외이사 경력이 있던 인물이다. 선박엔진 사업과는 관련성이 크지 않았다.

강 사외이사도 서울대 법학 석사 출신으로 경남지방변호사회 회장과 개인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역임하던 인물로 법 전문가다. 김동회 사외이사는 회계법인 출신 인물로 회계 전문가다. 즉 HSD엔진 시절에는 본업과 관련한 사외이사들이 한 명도 없었던 셈이다.

다만 한화로 넘어오면서 사외이사진에도 조선 사업과 관련한 전문성을 지닌 인물들이 추가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김용환 사외이사가 있다. 김 사외이사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해양공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MIT 객원교수로도 활동했다. 또 현 서울대 조선해양공학 교수로 2015년 말 영국 왕립공학학술원(RAE)의 방문석학(DVF) 자격도 얻었다. 국내 조선업계 동향에 조언을 아끼지 않을 만큼 업에 대한 애정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꼽힌다. 대우조선공업과 미국선급(ABS)에서의 근무 경험도 있다.

유가영 사외이사는 경희대 환경학 및 환경공학과 교수로 조선업종 내 친환경 사업 분야 성장을 위한 조언이 가능한 인물이다. 조선업계 화두인 저탄소 녹색 성장을 위해 한화엔진에 조언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꼽힌다.

김종환 사외이사는 연세대 회계학 교수로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탈리아와 영국에서 교수 활동으로 글로벌 역량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사외이사는 회계 또는 재무 관련 분야 전문가로 회계·재무 전문가 '2호 유형'에 속해 한화엔진의 감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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