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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스톡]현대리바트, 'B2C 기대감 유효' 손익 개선 시그널'매출총이익률 증가' V자 반증 가시화, 집테리어 '강화'

변세영 기자공개 2025-05-14 15:34:0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2일 13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가구 및 인테리어 계열사인 현대리바트가 외형 축소에도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하며 내실 경영에 성공했다. 하락세를 타던 주가도 뚜렷한 ‘V자’ 반등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가구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대리바트 매출액은 4378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9.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B2B 부진 속 B2C 온오프라인 약진, 손익 개선 성과

현대리바트의 비즈니스는 B2B와 B2C로 나뉜다. 가구를 직접 생산·납품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거나 건설현장(B2B) 등에 납품해 수익을 올리는 시스템이다. 경쟁사인 한샘과 다르게 B2B 비중이 크다는 게 특징이다. 오더를 받은 후 가구를 생산하는 구조라 외부 정세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B2C가구 부문은 가정용 온오프라인 매출이 동반성장 하면서 약진했다. 가정용 시장 오프라인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온라인은 9.4% 늘었다. 특히 현대리바트가 새로운 먹거리로 낙점한 ‘집테리어’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3년 4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을 지속하고 있다. 집테리어는 토탈인테리어 비즈니스로 단순히 가구만 판매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상담, 공간 컨설팅 등 전과정을 포괄하고 책임진다.

반면 B2B는 아파트 빌트인과 오피스 현장 매출이 감소하면서 큰 폭으로 역성장했다. B2B 가구 매출은 17.2%, B2B 원자재는 35.4%나 급감했다. 건설 등 경기 불황으로 B2B 신규 거래가 부진해 매출이 감소했다.

외형 축소 속에서 수익성을 방어한 건 성과로 꼽힌다. 현대리바트의 매출총이익률은 2024년 1분기 14.2%에서 2025년 1분기 17.4%로 증가했다. B2B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원가율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 손익을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 전망, 꾸준한 이익 개선 ‘기대’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주가도 반등세에 올라탄 분위기다. 현대리바트 주가는 최근 2년간 줄곧 7000~8000원대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해 1분기 실적이 공시되고 1만1000원대를 돌파하며 힘을 받았다. 현대리바트가 한샘을 꺾고 처음으로 매출 기준 업계 1위 사업자로 등극하면서 기대심리가 반영된 영향이 컸다. 당시 불과 한 달 만에 주가가 30% 이상 올랐다.

다만 하반기부터 주가가 점차 하락 기조로 꺾였다. 2024년 8월 8000원대, 12월 7000원대까지 밀렸다. 지난달 초에는 6000원대까지 밀렸다.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주가가 거의 반토막 난 것이다. 최근 2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했다.

주가가 바닥을 찍자 저가 매수세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라는 긍정적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주가는 뚜렷한 V자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9일 종가기준 현대리바트 주가는 7800원으로 직전 달인 4월 9일(6640원)과 비교해 17%나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도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착공면적 감소에 따라 빌트인가구 매출액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B2C 약진에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적인 이익 개선을 근거로 2027년까지 꾸준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시장의 예측이다. 이에 따라 신영증권은 목표가 9500원, 흥국증권은 1만원을 제시한 상태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규 브랜드 광고, 백화점 중심의 오픈과 디스플레이, 셰계가구관 등 과거 대비 고급화된 브랜드 이미지로 소비자 인식이 점차 달라지고 있어 B2C 가구부문 성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집테리어 서비스 '더 룸 솔루션' 등 차별화된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해 B2C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전 사업부문에 걸쳐 비용효율화를 시행하고 수주원가율을 개선하는 등 손익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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