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넥슨, 1분기 확 달라진 현금흐름 '4배 UP'매출 1조 돌파, 영업이익 43% 개선…신작 개발과 주주환원 병행
황선중 기자공개 2025-05-15 09:05:0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4일 09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이 1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1조원을 넘긴 국내 게임사가 6곳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단연 돋보이는 실적이다. 이보다도 주목할 부분은 매출 자체를 떠나 수익성과 현금흐름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2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 증가한 수치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넥슨보다 큰 매출을 거둔 게임사는 전무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로 따져봐도 1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게임사는 6곳(넥슨·크래프톤·넷마블·NHN·엔씨소프트·스마일게이트)뿐이었다.
더 빛나는 성과는 수익성이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3952억원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43% 호전됐다. 매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영업비용으로 묶이는 기타비용을 전년 동기 대비 572억원 감축한 것이 주효했다. 매출원가를 124억원 절감한 것도 도움이 됐다.
현금창출력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실제로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분기 46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156억원)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쌓였던 매출채권까지 회수하면서 현금 유입액이 예년보다 불어났다는 분석이다. 넥슨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영업이익보다 많은 이상적인 구조를 갖춘 셈이다.

넥슨은 안정적인 수익성을 원동력으로 공격적인 신작 출시와 파격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신작의 경우 이미 3월 '마비노기모바일'과 '퍼스트버서커:카잔'으로 포문을 열었다. 또 다른 신작 '아크레이더스', '빈딕투스', '낙원' 등도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기존작인 '더파이널스'는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신작 성과는 만족스러운 편이다. 첫 주자인 '마비노기모바일'은 국내 출시 이후 양대 앱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오르며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퍼스트버서커:카잔'은 수익 자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세계 곳곳에 전파하는 임무를 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주주환원정책을 살펴보면 넥슨은 올해에만 약 4748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미 2877억원어치는 취득했고 내년 2월까지 나머지 1870억원어치를 사들일 계획이다. 여기에 배당금으로 1분기에만 1000억원 넘는 현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우수한 수익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1분기 핵심 프랜차이즈들이 주요 서비스 지역에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출시한 신작들이 호평을 받으며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면서 "넥슨이 보유한 강력한 IP 프랜차이즈와 라이브 역량,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보다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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