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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해외법인 실적 점검]JB우리캐피탈, 3년 만에 미얀마서 손익 실현…올해 BEP 예상위험 징후 지역 회수 관리 강화…글로벌 외연 확장 시장조사 지속

김경찬 기자공개 2025-05-19 12:40:36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5일 12시22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우리캐피탈의 미얀마 법인이 3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안전한 지역 위주로 영업을 확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올해는 환차익 등을 제외한 순수 영업수익으로 BEP(손익분기점) 달성이 예상된다.

최근 JB우리캐피탈은 개인사업자와 송출근로자 대상으로 대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송출근로자에 대해서는 계열사 은행 대출과 연계하는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위험 징후가 발견된 지역에서는 영업을 중단하고 회수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도시 중심 안정세, 안전한 지역 위주 영업 확대

JB우리캐피탈은 지난해 미얀마에서 2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16억원) 대비 38억원 순증하며 흑자 전환했다. 미얀마 법인은 2016년에 설립돼 소액대출업(MFI)을 안정적으로 영위해 왔다. 그러나 2021년 코로나와 군부 쿠데타 등으로 신규 취급이 중단됐다. 이듬해 4월부터 영업을 재개했으나 연체가 늘어나면서 2023년까지 적자가 지속됐다.

미얀마는 사금융 시장이 발달돼 제도권 내 소액대출 시장의 성장성이 매우 높은 국가로 평가받아 왔다. 군부 쿠데타 이후로는 고위험 국가로 분류돼 현재 경제제재 조치를 받고 있다. 폐쇄적인 금융정책 등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이지만 대도시 중심으로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은 현재 경제 수도인 양곤에 해외법인의 본점을 두고 있다.


미얀마 법인은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농촌 지역 소액대출, 소상공인 대출, 자영업자 대출 등을 취급하고 있다. 최근 안전한 지역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는 환차익 등을 제외한 순수 영업수익으로만 BEP 달성이 예상된다. 위험 징후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영업을 중단하고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미얀마 법인은 외형 성장도 지속하고 있다. 2023년 자산 규모가 1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00억원대에 진입했다. 지난달 기준 미얀마 법인의 자산은 212억원으로 집계됐다. JB우리캐피탈의 지원도 성장 발판이 되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은 미얀마 법인에 53억원의 지급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신용공여 약정액은 약 70억원 규모다.

◇송출근로자 대상 은행 대출 연계, 그룹사 시너지 강화

미얀마 법인은 올해도 치안이 안정적인 대도시 위주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전략적으로 취급하는 상품은 개인사업자와 송출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이다. 송출근로자 대출의 경우 고용허가제(EPS)를 통해 E-9(비전문취업) 비자를 받은 근로자가 주요 타깃이다. 국내에서 근무할 미얀마 근로자에게 현지에서 대출이 실행된다.

JB우리캐피탈은 송출근로자 대출을 계열사 은행과의 시너지로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에 입국한 송출근로자에게 대환이나 추가 필요자금을 전북은행, 광주은행과 연계해 대출하는 형식이다. 외국인 금융 시장은 JB금융이 전략적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미래 먹거리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계열사 간의 연계 영업으로 그룹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내실을 강화하면서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미얀마 법인의 안정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시장조사와 사업 검토 등을 통해 적합한 진출 방법을 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환으로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가 최근 인도네시아에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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