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Earning & Consensus]코스맥스, 동남아·국내 동반 성장에 ‘분기 최대’ 실적[컨센서스 상회]매출 5886억·영업익 513억…증권가 목표가 일제히 상향

서지민 기자공개 2025-05-19 09:32:04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5일 08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실적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가파른 수요 증가와 국내 고기능성 제품 확산이 맞물리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여기에 중국 법인의 가동률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구조적 성장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실적 발표 직후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중장기 모멘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동남아 고성장, 국내 견조한 수요…미국 제외 전 지역 성장세

코스맥스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886억원, 영업이익 5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13.0% 늘어난 수치다.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10% 웃도는 수준으로,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 지역 중에서는 국내와 동남아 매출 기여도가 두드러졌다. 한국 법인은 수출 중심 브랜드의 발주 집중 효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 362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도 343억원으로 14% 성장했다. 비용 효율화와 자회사 실적 개선이 수익성 유지에 기여했다.


동남아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하며 외형 확대를 견인했다. 인도네시아는 기초 제품 중심의 대량 수주가 이어지며 22.8% 증가한 2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태국은 썬케어 수요 확대에 힘입어 152% 급증한 239억원을 올렸다. 양국 모두 두 자릿수 후반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면서 전체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했다.

중국 법인은 상해·광저우 전 사업장에서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며 안정세에 진입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낮지만 고객사 다변화와 공동 영업 전략을 통해 가동률이 회복되는 흐름이다.

반면 미국 법인은 매출이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실제 물량 반영이 지연되며 고정비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매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능력 확대 완료…2Q 최대 실적 경신 유력

코스맥스는 올해 1분기 국내 생산설비 증설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올해 전년대비 30% 늘어난 연간 10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글로벌 CAPA도 기존 31억개에서 33억개로 상향한다. 태국에 신공장을 설립 중이며 인도네시아에도 공장 설립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이 다시 한 번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내 월간 출하 물량이 4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케어·색조 제품군의 수익성이 겔 마스크 대비 우위에 있는 만큼 마진도 동반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법인의 회복세도 하반기 기대 요인이다. 상해·광저우를 중심으로 현지 발주 증가가 관측되고 있으며, 일부 신규 공동개발 제품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실적 발표 직후 NH·하나·다올투자증권은 나란히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상향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25만5000원, 한화증권은 27만원으로 높였다.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평균 25~32% 높은 수준이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전 카테고리에 걸쳐 혁신 제품들로 국내·외 고객사의 성장을 뒷받침하면서 지난 1분기에도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세계 1위 화장품 ODM 기업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전세계 4500여 고객사와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