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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미래 투자 활발…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매출액 전년비 3.3% 증가…ESL·디지털부문 시너지 확대

안윤해 기자공개 2025-05-19 11:28:29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6일 10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루엠이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1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했으나 2분기부터는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솔루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974억원, 영업이익 115억원, 순이익 25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폭이 컸다.

영업이익은 미래 투자가 매출로 나타나기 전 판관비에 선반영되면서 43.3% 감소했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비용은 38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재료 사용 비용이 322억원 늘었고 감가상각비도 증가하면서 고정비가 커졌다.

특히 전분기에는 재고자산 증가로 비용이 줄었으나 이번 분기에는 재고 감소로 인해 비용 반영이 커졌다. 1분기 기준 판관비는 552억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434억)보다 약 118억원이 더 늘어났다. 판관비 항목을 자세히 살펴보면 광고선전비(12억원), 견본비(11억원) 등이 크게 늘었다.

같은기간 금융수익은 전분기 대비 44% 감소한 17억원 수준에 그친 반면, 금융원가는 20억원에 달해 금융손익은 2억6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이자비용이 12억원에 달하고 파생상품 거래 손실도 급증하면서 영업 외 손익 구조도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솔루엠 관계자는 "단기 수익성은 감소했으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적 투자는 향후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ESL 부문의 매출 비중은 소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분기보고서상 전자부품의 매출비중은 71%, ICT(ESL부문)는 29%로 늘었다. 실제로 전자가격표시기(ESL) 부문은 유럽·미주를 넘어 신흥시장까지 확장되고 있다. 알디, 레베 등 글로벌 리테일러에 이어 대형 드럭스토어 브랜드를 수주하며 독일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는 스웨덴, 영국 소재의 프리미엄 유통 체인과 신규 거래를 전제로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미국 유기농 전문 유통 체인과는 약 1년간의 시범사업을 마치고 오는 하반기부터 제품 공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인도(189%), 중화(165%) 등 신흥시장에서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솔루엠의 올해 2분기 ESL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37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ESL과 시너지를 노린다. 고객인 미국 종합가전·인테리어 유통업체 '로우스'는 매장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국립환경청(NEA) 호커센터 디지털 전환 사업의 공급사로도 선정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소재의 식음료 매장 300여곳 이상에 사이니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장 부품이 주력인 A&P(Automotive&Power) 부문도 1분기 43% 성장한 데 이어 2분기에는 100%에 가까운 고성장이 기대된다. 북미에서 고사양의 서버 파워 수요가 견조한 데다 인도 등에서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B2B 협업 논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솔루엠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매년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함께 현금배당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는 순이익의 5%를 현금으로 배당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이익잉여금은 3581억원으로 충분한 유보금을 보유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예년보다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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