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박승덕 사장, 복귀 4년만에 대표 내정 큐셀→임팩트 거쳐 2021년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으로 복귀
김동현 기자공개 2025-05-19 17:14:31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6일 16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박승덕 사장(사진)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2020년 한화임팩트 대표로 이동했다 이듬해 한화솔루션으로 복귀한 박 사장은 4년 만에 큐셀부문 수장에 올랐다. 이번 인사는 큐셀부문 대표이사 교체만 이뤄지는 '원포인트' 인사다.한화솔루션은 16일 박 사장을 큐셀부문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1970년생인 박 사장은 서강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1994년 한화케미칼(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로 입사해 연구개발(R&D), 사업전략 등의 업무를 경험했다.

2020년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합병으로 한화솔루션이 출범한 뒤에는 전략기획실장으로 김동관 부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오너 3세인 김 부회장은 한화솔루션 출범 후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사업 전영역을 관리했다. 지금도 김 부회장의 한화솔루션 내 직함은 전략부문 대표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신사업 전반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한 박 사장은 2020년 9월 한화종합화학(현 한화임팩트)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한화종합화학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던 상황으로 박 사장은 전략부문 대표로 선임됐다.
다만 한화종합화학이 IPO 대신 삼성그룹이 보유하던 잔여 지분을 매입하는 것으로 정리하며 박 사장은 1년 만인 2021년 한화솔루션으로 복귀했다. 복귀 후 박 사장은 이전과 같이 전략부문 소속으로 김 부회장 옆에서 조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렇듯 한화그룹 내 태양광 신사업 및 전략부문에서 오랜 기간 몸담은 박 사장은 한화솔루션 복귀 4년 만에 큐셀부문 대표로 선임되며 사업을 직접 이끌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서 조직의 실행력을 높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의 핵심 전략 지역인 미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이 점쳐진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부터 미국 현지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를 구축하기 시작해 올 하반기 가동한다. 미국 바이든정부 당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을 겨냥한 투자로 솔라허브 구축에 투입된 금액만 23억달러(약 3조원)다. 트럼프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대중국 견제 움직임이 계속되며 현지 투자의 필요성이 커진 상태다.
통상 하반기 초 대표이사 인사를 진행하던 한화그룹은 이번에 태양광 사업에서만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하며 새로운 인물을 통한 쇄신에 나선 셈이다. 기존 홍정권 대표는 큐셀부문 제조본부장을 맡아 생산 고도화 및 제조 혁신 업무에 집중한다. 홍 본부장은 합병 한화솔루션 출범 후 큐셀부문 BD&Tech 사업부장, 시스템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소프트웨어·시스템 관련 조직을 이끈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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