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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랩 매각 가격은 92억원 김동신 대표 33억, 알바트로스·에이티넘 각각 23억 회수

이상균 기자공개 2012-07-10 14:10:31

이 기사는 2012년 07월 10일 14: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셜게임 개발사인 파프리카랩의 매각가는 92억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일본의 모바일 소셜 게임사인 그리(GREE)에 매각됐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파프리카랩은 지난 6월 보통주 69만2580주와 상환전환우선주 50만7420주 등 총 120만주를 그리에 매각했다. 매각 직전 보유 지분을 살펴보면 김동신 파프리카랩 대표가 보통주 50만4000주로 지분율은 42%다. 우선주의 경우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이하 알바트로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가 각각 25만3710주씩 보유했다. 지분율로는 각각 21%다. 알바트로스와 에이티넘은 2009년 9월에 10억 원, 2010년 9월에 20억 원 등 총 30억 원을 투자했다.

파프리카랩은 지분 매각 과정에서 약간의 지분율 변동이 있었다. 알바트로스와 에이티넘이 지분 투자를 하면서 집어넣은 리픽싱(행사가액 조정) 조항 때문이다. 이 조항은 우선주 인수 이후 24개월이 경과하기 이전에 파프리카랩이 200억 원 이하의 기업가치로 인수합병(M&A)이 될 경우 우선주 1주당 전환가격을 인수가의 70%로 리픽싱하기로 했다.

파프리카랩의 매각가가 200억 원에 미치지 못하면서 알바트로스와 에이티넘의 전환가는 9260원에서 6400원으로 조정됐다. 보유 주식도 1.42배 늘어나 각각 36만1716주가 됐다. 지분율도 각각 25.05%로 증가했다. 반면 김 대표의 지분율은 상대적으로 희석되면서 35.5%로 하락했다.

파프리카랩의 매각가는 92억 원이다. 주당 매각가 6400원과 지분율을 토대로 산정할 경우 알바트로스와 에이티넘은 각각 23억 원을 회수했다. 투자원금 15억 원 대비 총 수익률(ROI)은 53.6%다. 김 대표가 받은 매각가는 33억 원이다. 이중 절반가량을 회사 임직원에게 배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매각 대금을 분할해서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파프리카랩 매각 이후에도 김 대표가 약 2년간 회사 경영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프리카랩은 지난 2007년 말 설립됐다. 한국에서 아이폰이 출시되기 이전인 2009년 4월, 일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이성을 사로잡는 당신의 지성 2000'이라는 아이폰용 퀴즈게임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일본 앱스토어 전체 6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페이스북 게임 개발에 착수해 ‘해적의 유산'과 ‘히어로시티' 등을 선보였다. 히어로시티는 페이스북에서 인기를 모으며 지난해 9월 국내에 역수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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