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11월 12일 10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옥 금호산업 총괄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르면 오늘 중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12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및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산업 총괄사장을 맡고 있는 기옥 대표가 지난주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 대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오른팔'로 불릴 만큼 최측근이다.
기 대표는 지난 9일 사의를 표명했고 개인 비품을 모두 정리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표가 최종 수리되지는 않았으나 기 대표는 이날도 출근하지 않았다.
기 대표는 1976년 금호실업에 입사한 후 금호실업 자금과장, 아시아나항공 재무부문 상무, 금호석유화학 사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 등을 지낸 그룹 재무통이다. 2010년 7월부터 금호건설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사표가 수리됐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지난주 금요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회사를 떠났다"고 말했다.
기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이유는 부천 중동 주상복합아파트인 금호리첸시아 사태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관측이다. 금호리첸시아는 4000억여원의 공사비가 투입됐으나 분양률이 50~60%에 그쳐 현재 할인분양에 나서고 있는 대표적인 미분양 사업장이다. 저조한 분양률로 공사비 회수가 더디자 지난 7월부터 채권은행간 공사비 배분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온 사업장이기도 하다.
기 대표는 지난주 초반까지만해도 채권은행간 공사비 배분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을 자주 방문했었으나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자 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 대표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기 대표와 함께 대표를 맡고 있는 원일우 대표가 단독 대표를 맡게 됐다. 기 대표의 후임 선임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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