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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전기, 필립스와 대규모 LED조명 공급계약 추진 OEM 방식 납품 협의..성사시 미국 시장 첫 진출

김장환 기자공개 2013-02-19 14:59:35

이 기사는 2013년 02월 19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전기가 글로벌 1위 조명업체인 필립스와 대규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다. 양사간 협의가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조만간 긍정적인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명구 금호전기 대표이사는 지난주 미국 필립스 법인을 방문해 경영진들과 LED 조명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공급 계약을 논의했다. 세부적인 금액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대략 수백억 원대 납품 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금호전기는 국내에 '번개표'로 잘 알려진 조명 생산 업체로 2009년 LED 조명 시장에 처음 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미국에서 연달아 특허를 취득하며 LED 부문에서 성장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LED 형광램프 특허와 취득 완료 단계에 있는 DLC(designlighttm consortium) 관련 특허다. 다만 그동안 LED 조명 부문에서 수익을 크게 내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올해 LED 부문에서 실질적인 수익 성장을 보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금호전기(소재)→더리즈(에피칩)→루미마이크로(패키징)→금호전기(조명)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오래전에 완성해, 원가경쟁력은 갖추고 있다. 대규모 납품처만 확보되면 수익으로 직결시킬 수 있는 기반을 이미 다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번 계약 성사는 금호전기가 미국 시장 영업망을 새롭게 확보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도 있다. 지난해 금호전기의 LED 조명 수출처는 일본이 36%로 가장 많다. 대부분 일본 업체들에게 OEM 수출을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시장에서는 사실상 매출이 전무했다. 필립스가 글로벌 LED 생산 1위 업체라는 점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금호전기 측은 "지난주 박 대표이사가 미국을 방문한 것은 맞지만 일정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필립스와 공급계약은) 현재까지 우리 부서에서 파악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지난해 76조 원 규모였던 LED조명시장이 2015년 116조 원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전체 조명 시장에서 8%에 그쳤던 LED조명 비중은 같은 기간 45%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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