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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플랜, M&A 매물로 등장 최근 회계법인 실사 완료...매각대금 200억~250억원

박제언 기자공개 2013-03-25 11:11:09

이 기사는 2013년 03월 25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누리플랜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25일 M&A업계에 따르면 누리플랜은 최근 회사 매각을 위해 정일회계법인 등의 회계실사를 마쳤다. 이 회사의 감사 회계법인은 천지회계법인이다.

누리플랜은 최근 세무조사도 받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는 2007년 이후 처음 받는 정기 세무조사다. 일각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M&A에 앞서 내부적으로도 볼 수 없었던 부분까지 모두 털고 가려는 목적이라 타의에 의해서라기 보다 자의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누리플랜의 주요주주는 이상우 회장(193만 8000주, 44.97%), 이일재 대표(32만 571주, 7.44%)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작년 6월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을 대상으로 100억 원 규모로 발행했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워런트(신주인수권)도 이 회장 등이 60%를 매입했다. 워런트 행사가격은 당초 주당 9464원에서 주가 하락으로 인해 6954원으로 조정됐다. 최근 누리플랜의 주가는 하락세에 있으며 주당 66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워런트를 행사한다면 86만2000여 주 이상은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등이 주식과 워런트, 경영권까지 모두 넘긴다고 가정할 때 매각대금은 200억~250억 원 사이로 분석된다.

누리플랜은 1994년 3월 설립된 경관조명 및 시설을 전문하는 업체로, 2010년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공공기관 등 관급 경관조명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외형이 축소됐다.

지난해 회사 실적은 좋지 않았다. 본사기준 매출액은 448억 원으로 전년대비 24.8% 감소했고, 영업손실 17억 원, 순손실 13억이 발생해 적자전환했다. 회사 설립이래 첫 적자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4억 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단기차입금 규모는 86억 원, 부채비율은 103.87%다.

누리플랜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경관조명이나 경관시설사업이 건설경기의 영향을 받는데다 주요 매출원인 정부 기관의 예산도 줄어들어 실적이 악화됐다"며 "올해는 상황이 괜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특히 신규사업인 전자전방호시스템(EMP) 방호사업 등에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계열사는 누리플랜시스템(지분율 100%)과 누리플랜시큐리티시스템(지분율 20%) 두 곳이 있다. 기존 계열사였던 누리플랜유시티기술연구소는 지난해 폐업했다. 누리플랜시스템은 전액자본잠식 상태로 지난해 1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누리플랜시큐리티시스템은 200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누리플랜 고위관계자는 "회사의 밸류에이션이 어느 정도되는지 검토한 적이 있다"며 "이런 부분이 M&A설로 와전된 것 같다"며 최대주주 지분 매각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누리플랜_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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