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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형PF 마산로봇랜드, 정상화 시동 거나 울트라건설 950억 대출약정 임박...다음달 착공 목표

최욱 기자공개 2013-03-25 16:12:27

이 기사는 2013년 03월 25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대형 개발사업이 좌초 위기에 빠진 가운데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실시협약 체결 2년 만에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산로봇랜드는 민관이 공동으로 사업비 7000억 원을 출자하는 민관 합동 개발방식의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다.

25일 경상남도 지역균형발전본부에 따르면 울트라건설 컨소시엄이 조만간 사업비 950억 원에 대한 대출약정서를 제출하고 발주처인 경상남도와 도급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계약을 마무리해 다음 달에는 1단계 공사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트라건설 컨소시엄은 현재 PF 자금 조달을 위해 금융권과 막바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단에는 이 사업의 재무적 투자자(FI)인 삼성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참여한다.

그동안 마산로봇랜드 사업은 울트라건설 컨소시엄이 실시협약에 따른 대출약정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표류해왔다. 실시협약서에는 울트라건설이 공공부문 공사도급 계약일 전까지 1단계 민간사업비 950억 원에 대한 대출약정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

울트라건설은 대출약정서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자금 조달 능력까지 의심받아왔다. 경상남도는 울트라건설이 자금 조달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3대 주주인 SK C&C로 대표사를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울트라건설이 경상남도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분조정 동의서를 제출했지만 SK C&C가 기존 입장을 바꾸면서 대표사 변경은 무산됐다. 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울트라로봇랜드㈜의 지분은 울트라건설 51%, 경남로봇진흥재단 19.5%, SK C&C 8%, 삼성증권 5%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울트라건설 관계자는 "금융권과의 협상은 변수가 많아 대출 약정이 완료되는 시기를 정확하게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사업과 관련돼 제기되고 있는 민원 역시 사업 지연의 이유이기 때문에 이런 쟁점에 대해서도 경상남도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대 125만9890㎡ 부지에 국비 560억 원, 지방비 2100억 원, 민간자본 4340억 원 등 총 7000억 원을 들여 로봇테마파크와 로봇전시관, 컨벤션센터, R&D센터, 숙박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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