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유니더스, 경영권 매각 추진 바인딩 MOU 체결…매각가 150억 원

김경은 기자공개 2013-04-04 15:07:12

이 기사는 2013년 04월 04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유니더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3일 M&A 업계에 따르면 유니더스의 최대주주인 김덕성 전 대표가 회사 매각을 위해 보유 지분 전량과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인수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인수자 측과 구속력있는 양해각서(Binding 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당 인수가격은 3700원 선으로 현 주가 대비 약 2배의 인수가를 적용, 매각 규모는 150억 원으로 알려졌다. 유니더스의 창업자인 김덕성(71세) 전 대표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아들인 김성훈씨가 대표이사직을 맡고있다.

김덕성 전 대표는 개인 지분(304만4000주, 35.40%)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이 회사 지분 47.52%(408만 6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우리사주조합(11주, 0.01%)과 소액주주(391만7171주, 45.55%)가 차지하고있다. 차입 의존이 낮은 유니더스는 잠재 지분이 될 수 있는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는 발행하지 않았다.

유니더스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현금성 자산과 매각 가능한 금융자산만 80억 원을 보유, 유동비율이 569%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13.1%, 차입금의존도는 3.4%로 재무 안전성이 높은편이다.

유니더스는 1973년 라텍스 고무제품 생산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2001년 01월 11일자로 코스닥에 상장됐다. 주력 매출 품목은 콘돔, 지삭크, 장갑 등으로 수출 비중이 70%에 달한다.

콘돔 제작업체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유니더스는 탄탄한 매출을 창출하고있지만, 최근 10년사이 태국 등 동남아권의 진입으로 원가 경쟁력에 밀리면서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 2003년 1000만 달러를 투자해 중국에 유니더스 유교제업유한공사(단독투자법인으로 지분 100%보유)를 설립, 생산 기지를 이전하는 등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흑자경영을 이어오던 유니더스는 지난 2006년 처음 적자전환한 뒤 2008년과 지난해를 제외하고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불황형 소비재인 콘돔의 판매 증가와 제품 단가 인상,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3억 원 증가한 272억 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1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1위 기업이라 탄탄한 재무 구조를 보유하고 있지만, 적자가 이어져 실적이 악화되면서 경영권 매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홍 유니더스 과장은 "유니더스 매각 이슈가 최근 제기되고 있는것은 맞다"면서도 "회사 매각은 고려한 바 없다"고 말했다.

clip20130403173321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