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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임대주택리츠, 사모로 1500억원 자금조달 나서 국민주택기금·보험사 등 투자할듯

이효범 기자공개 2013-05-03 14:15:44

이 기사는 2013년 05월 03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만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일 임대주택 매입 리츠가 자금조달에 나선다. 금융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이 사모를 통해 1500억 원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희망 임대주택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희망 임대주택 리츠)'가 최근 영업인가를 신청하고 자금조달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희망 임대주택 리츠는 지난 23일 설립 등기를 마쳤다.

이 리츠는 영업인가 후 사모로 1500억 원 가량을 모집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이 금융주관사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산관리회사로 투자·운용을 담당할 계획이다.

국민주택기금이 리츠에 1000억 원을 투자한다. 나머지 500억 원의 투자자로 보험사들이 물망에 떠오르고 있다. 국민주택기금과 보험사등이 리츠가 발행하는 채권을 매입하는 방안에 무게가 쏠린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출자, 대출, 채권매입 방식 등 다양한 금융구조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국민주택기금이 채권을 사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보험사들도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희망 임대주택 리츠는 과도한 원리금 상환부담으로 주택을 처분하고 싶지만,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른바 하우스푸어의 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관계기관 의견 조회 등을 거쳐 이달 내 영업인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희망 임대주택 리츠는 5~6월 중 주택 매입 공고를 하고, 7월 중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희망 임대주택 리츠는 1500억 원의 사업비를 조달해, 전국 1세대 1주택자의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또는 아파트 지분) 500호를 역경매 방식으로 매입, 임대한다.

역경매란 감정평가액 대비 매도자의 매각희망가격 비율이 낮은 순으로 매입하고, 비율이 같을 경우 매각희망가격, 원소유자의 계속 거주 여부 및 주택 노후도 등을 고려해 매입대상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는 "하우스푸어가 주택을 매각하고 이를 재임대함으로써 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이고,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는 등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이 리츠의 성과를 보고 향후 매입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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