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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PB의 야심작 '강남스타PB센터' 투자상품 비중 80% 달해

윤동희 기자공개 2013-05-29 13:05:20

이 기사는 2013년 05월 27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남스타PB센터는 국민은행의 야심작이다.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GFC)는 10여 개의 PB센터가 입주해 강남부자 고객을 놓고 경쟁하는 PB들의 요충지다. 국민은행은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기존 GFC 센터와 맞은편 강남PB센터를 통합하고 BIB(Branch-in-Branch) 형태로 KB투자증권을 입점 시켰다. 총면적을 두 배로 늘리는 리모델링 공사도 단행했다.

강남스타PB센터의 현재 운영 자산규모는 1조 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동행 PB센터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국민은행 PB센터는 5억 원 이상을 고객 접수 기준으로 받지만 이곳은 30억 원이 기준으로 가장 높다. 다만 운영 중 자산이 빠지기도하고 한 고객이 여러 기관을 거래하는 것을 감안해 실무적으로는 10억 원 이상이면 고객으로 받는다.

국민은행강남PB센터현황
이 센터의 PB는 10명, 예비 PB로 불리는 Pre-PB는 7명이다. 세무사, 부동산전문가,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전문 자문인력도 상주하고 있다. PB 한사람당 고객 30~40명을 관리하는데 많은 경우는 50여 명까지도 된다.

업력이 긴 은행 특성상 은행의 PB고객은 전통적인 부자 고객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곳도 강남지역의 전통적 자산가들 비중은 30%로 주요 고객군으로 자리잡고 있다. 40~50대 기업체 최고경영자(CEO)인 신흥 자산가가 30%, 이외 벤처, 연예인 등 기타부류가 전체 고객군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은행은 증권사처럼 주식브로커리지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수익은 모두 판매수수료나 신탁 보수 등 관리·판매 수수료 형태로 발생한다. 연령이 높은 70~80대 은행 고객은 예금형태로 자산의 대부분을 묵혀두는 경향이 강해 은행에는 거액자산가가 많아도 수익성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은행의 PB센터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실적배당상품인 투자상품의 비중이 높아야 한다.

강남스타PB센터의 투자상품 비중은 80%로 수익성이 좋은 편이다. 투자상품을 세분화하면 주식형 신탁 32%, 채권형 신탁 15%, 보험 14%, 펀드 13% 순으로 비중이 높다.

강남PB센터국민은행
이 센터의 기본 운영방침은 고객에게 재테크적인 관점이 아닌 고객의 자산을 잘 보전하고 지켜줄 수 있는 자산관리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이미 강남권의 은행PB센터에 방문하는 고객은 최고소득구간에서 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자산가들로 자산을 증식하는 것이 본질적인 니즈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

개별 고객에 맞춰 상담내용은 달라지지만 일반적인 자산관리의 관점에서 강남스타PB센터가 추천하는 상품은 펀드쪽이다.

조태석 강남스타PB센터장은 "기본적으로 주식매매차익은 비과세로 절세 효과가 있고 시장이 저평가 돼있어 펀드 비중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과거 펀드투자 실패의 상처를 회복하고 들어와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에 따르면 펀더멘털과 기술적 투자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펀드 비중을 높이는 것이 더 유리하다. 우선 미국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국내 경기도 하반기에 전환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금리는 최저금리로 떨어져 반비례 관계에 있는 주식시장이 오를 요인이 커졌다.

수급요인으로 따지면 우선 기업공개(IPO)를 통한 공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또 뱅가드펀드는 80% 가량 환매를 마쳐 막바지에 접어 들었다. 연기금의 주식 투자 비중이 타국에 비해 낮은 편으로 수요가 늘어날 타이밍에 접어들었다. 기술적으로도 1900과 2000선 내에서 등락하고 있는 것은 에너지 비축상황이라고 한다. 물론 아직 중국의 회복이 더딘 편이라는 점과 개인 투자자 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초적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주식매매차익이 비과세라는 사실이다. 시장 상황이 유리하게 바뀐 만큼 예금에 넣어놓고 이자 40%를 세금으로 내는 것보다 주식이나 펀드에 들어가는 것이 자산관리 측면에서 낫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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