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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창투사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설립 박철 아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 영입 유력…자본금 70억 원

이윤정 기자/ 박제언 기자공개 2013-07-10 14:07:41

이 기사는 2013년 07월 09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일보가 계열사를 통해 벤처캐피탈 사업에 뛰어들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일보의 계열사 마이다스동아는 창업투자사업을 위해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란 벤처캐피탈 설립을 완료했다. 5월 24일 자본금 60억 원으로 세워진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19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투자회사로 정식 인가를 받았다.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는 창업투자회사 자격 신청을 위해 자본금 50억 원 이상, 전문운용인력 2명 이상 보유 등의 등록 요건을 갖췄다.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는 최근 10억 원을 증자해 자본금을 70억 원으로 늘렸다.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는 마이다스동아로 57.1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나머지 42.86%는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등 개인이 보유 중이다. 마이다스동아는 동아일보와 연관된 인터넷관련사업이나 방송 및 위성방송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동아일보가 89.95%의 지분율로 최대주주이며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이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재호 사장은 동아일보 명예회장인 고(故) 김병관 회장의 장남, 김재열 사장은 김 회장의 차남이자 이건희 삼정전자 회장의 둘째 사위다.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의 대표이사는 동아일보 재경담당 상무였던 이희준 대표가 맡고 있다. 김승환 동아일보사 경영전략 실장이 사내이사를 맡는 등 동아일보 관계자들이 포진돼 있다.

실무는 김태현 상무와 김남기 이사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김태현 상무는 삼성증권과 NH농협증권에서 투자(IB)업무를 담당해 왔다. 김 상무는 벤처투자 경험은 없지만 국내 금융기관에서 일정기간 이상 투자경험을 갖추면 전문운용인력으로 인정된다는 요건에 의해 전문운용인력으로 인정 받았다.

김남기 이사는 유일한 벤처캐피탈 업계 출신으로 미래에셋벤처투자에서 벤처 투자를 총괄했다.

언론사가 중심이 돼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조선일보 명예회장 장남인 방성훈 스포츠조선 대표가 CL인베스트먼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방 대표 개인 자격의 투자 성격이 짙기 때문에 동아일보의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가 처음이란 의견이다.

이에 앞서 마이다스동아는 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AI-밸류업2호투자조합'에 LP(유한책임투자자)로서 9억9000만 원을 출자해 지난해말 기준 6억 원 이상 벌어들였다. 해당 조합은 50억 원 규모로 지난 2010년 12월 22일에 설립돼 2015년 12월이 만기였다. 하지만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조기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는 창투사로서의 이미지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창투사 출신 인력을 대표이사로 영입할 예정이다. 박철 아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박철 대표의 사임을 대비해 이번 달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박철 대표의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합류가 거의 확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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