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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인베스트, 10호조합 IRR 12.37% 조기청산 인화정공·코아비스 등 4군데 투자..회수방식 제각각

박제언 기자공개 2013-07-29 09:42:12

이 기사는 2013년 07월 26일 18: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펀드를 조기청산했다. 기준 수익률 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며 성과보수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09년 3월 결성한 '키움성장10호투자조합(이하 키움10호조합)'을 조기청산했다. 이에 대한 청산총회는 지난 24일 진행했다. 기존 만기일은 2016년 3월18일이었다.

이번에 조기청산한 키움10호조합의 결성총액은 200억 원으로 총 투자금액은 181억 원 규모다. 이번 청산을 통해 총 회수한 금액은 286억 원 규모로 내부수익률(IRR) 12.37%를 기록했다. 이 펀드의 기준수익률은 7%로, 5.37%의 초과수익에 해당하는 5억8000만 원 규모의 성과보수를 챙길 수 있었다.

키움10호조합는 GP(무한책임투자자)인 키움인베스트먼트가 60억 원(출자비율 30%), LP(유한책임투자자)인 키움증권과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가 각각 60억 원(30%), 80억 원(40%)을 출자해 결성됐다.

4년 4개월 동안 투자한 업체는 인화정공, 이엠코리아, 코아비스, 이너렉스 등 총 4군데다. 주목할 만한 것은 투자방법과 회수방법이 모두 다르다는 점이다.

이 펀드는 선박엔진 및 발전설비 생산업체 인화정공의 우선주(신주)에 30억 원 투자했다. 이후 인화정공은 2010년 10월 코스닥상장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키움10호조합은 39억 원을 회수했다.

공작기계제조업체 이엠코리아에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를 했다. 총 30억 원을 투자해 36억 4300만 원을 회수했다. 상장사 메자닌 투자였다.

자동차연료펌프모듈 제조업체 코아비스에는 보통주로 101억 원을 투자했다. 이후 코아비스의 대주주 지분이 국내 사모투자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매각되며 태그얼롱(Tag Along, 동반매도권) 걸려있던 키움10호조합의 지분도 함께 매각됐다. 회수금액은 총 124억 원이었다.

전자카드 제조업체 이너렉스에 대한 투자도 성공적이었다. 키움10호조합은 이너렉스에 20억 원을 투자해 55억 3000만 원을 회수했다. 이너렉스가 지난 6월 코스닥상장사 옴니시스템과 합병을 한 덕분이다.

윤종연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키움10호조합은 성장성 있는 기업에 투자했고 결과도 성공적이었다"며 "다양한 엑시트(exit, 투자금회수) 방식으로 회수해 의미있는 펀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운용 중인 세컨더리펀드의 조기청산을 예정하고 있다"며 "목표 수익률을 IRR 12% 이상으로 잡는 등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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