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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계열사 건설공사 실적 안전판 '톡톡' 상반기 집단에너지 내부매출 1640억..조선 부진 속 건설 일감 제공

박창현 기자공개 2013-09-05 10:21:37

이 기사는 2013년 09월 03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이 집단에너지 계열사와 내부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계열사 집단에너지사업 플랜트 공사를 최대주주인 한진중공업이 전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핵심 사업인 조선부문이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건설용역 내부 거래가 실적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계열사를 포함한 특수관계자와 총 1673억 원의 내부 매출 거래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10억 원과 비교해 38% 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단에너지 계열사의 플랜트 공사를 담당하면서 내부거래액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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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계열사인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는 각각 경기도 양주와 남양주에 열병합발전 설비를 갖춘 집단에너지사업 플랜트를 짓고 있다. 대륜에너지도 열 공급 시설을 건설 중이다. 한진중공업은 이들 계열사와 장기공급 계약을 맺고, 플랜트 공사를 맡고 있다. 건설용역 계약은 모두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지난해까지 한진중공업은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 플랜트 공사 통해 각각 2127억 원, 1483억의 매출 실적을 쌓았다. 사업규모가 작은 대륜에너지와도 지난 4년간 총 134억 원 규모의 내부거래가 있었다.

공사 마지막 해인 올해도 내부 건설공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매출 기여도는 대륜발전(1209억 원), 별내에너지(335억 원), 대륜에너지(97억 원) 순이다.

지속적인 건설 내부 물량은 핵심 사업부인 조선부문이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단비 역할을 해주고 있다. 상반기 조선부문 매출액은 업황 침체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 감소한 5423억 원에 그쳤다. 반면 건설부문은 계열사 집단에너지 플랜트 용역 수주에 힘입어 매출액이 22%나 증가했다.

더욱이 대륜발전의 '양주집단에너지사업'과 별내에너지의 '별내집단에너지사업'의 경우, 올해 말까지 플랜트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추가적인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또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조선과 건설에 치중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보다 안정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은 집단에너지 건설 공사 때문에 내부거래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사업 핵심 축인 건설과 조선 업황이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내부 건설 일감이 실적 방어 안전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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